자동차 할부금리 높아진다고?

입력 2013-03-12 16:28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가 별도 부과하던 취급수수료를 할부금리에 흡수함으로써 이중 부과되던 금리를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낮은 금리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취급수수료를 따로 챙기는 불공정 행위가 사라질 전망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취급수수료는 금융상품 취급 시 신용조회와 채권관리 등 여전사의 부대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금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중개수수료나 근저당비용과 달리 여전사가 취득할 수 있는 합법적인 수수료이지만 그 동안 이를 할부금리와 따로 적용,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3월부터 취급수수료를 할부금리에 반영하고 추가비용이 없는 실질금리를 명시토록 했다.
 
 실제 최근 변경한 A캐피탈의 대출금리는 36개월 기준 3.9%(취급수수료 별도)에서 6.9~11.9%로 상향 조정됐다. 대출기간이나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3%포인트 정도의 금리가 오를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소비자는 이번 조치로 보다 정확한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여전사마다 따로 제시하던 할부금리와 취급수수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비교 선택도 수월하다. 영업사원이 취급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기는 불법행위도 근절될 전망이다.

 여전사 이용자인 B씨는 "기존에는 계약 이후에도 이것저것 추가되는 비용이 많아 금융상품의 단순비교가 불가능했다"며 "모든 비용을 실질금리로 표시해 상품 선택에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여전사들은 예전의 표면적인 저금리 혜택을 영업수단으로 앞세우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각종 수수료 감면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따라서 여신전문금융업협회 홈페이지(www.crefia.co.kr)에서 금리를 비교한 후 각 사별 추가 혜택을 취합하는 게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사가 상대하는 소비자의 경우 신용등급이 제각각이어서 금리를 은행 대출 수준(5.3%~8.3%)으로 낮추기는 힘들다"며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도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단발성 이벤트로 손님을 모으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현대차 비교시승에 토요타 내심 흐뭇?
▶ 기아차, 브랜드파워 형님 벽 넘지 못해
▶ 쌍용차, 렉스턴 후속 'LIV-1' 컨셉트 공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