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봄 날씨, 아우터 본좌 ‘야상&트렌치코트’

입력 2013-03-14 08:52  


[박윤진 기자]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도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아침저녁으로 모질게 불어대는 찬바람은 겨울과 봄의 경계를 갈팡질팡 하게 만든다.

날씨의 영향은 우리가 입는 옷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 아무리 추운 날씨지만 3월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여느 겨울날 못지않은 추위가 이어짐에도 두꺼운 아우터를 입는 것이 민망하게 느껴진다.

거리의 여성들은 꽃샘추위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겨울 코트를 벗고 봄 아우터를 꺼내 입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야상’과 ‘트렌치코트’를 스타일링한 여성들이 부쩍 눈에 띈다. 이는 환절기 아우터로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룩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존재감도 묵직하다.

두 아이템 모두 각각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분위기가 있어 스타일링에 한계가 있을 것 같지만 컬러, 소재 등 디테일적인 부분이 보다 섬세하게 변모하며 패션피플의 사랑을 받는 아우터로 두각을 드러내는 추세다.

봄바람 불 땐 러프하게 걸치자 ‘야상 재킷’


흔히 ‘야상’이라고 부르는 이 아우터의 본래 명칭은 ‘필드 재킷’이다. 군복에서 유래된 것으로 활동적이며 러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초봄에는 한낮의 기온이 올라가도 아침저녁으로 벌어지는 일교차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렇게 봄바람이 강하게 불 땐 야상 재킷을 멋스럽게 걸쳐보자. 내구성이 좋아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가볍기 소재감은 스타일링을 자유롭게 한다.

야상 재킷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는 박시한 티셔츠, 스키니 팬츠와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볼륨감을 살려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이탑 슈즈와 매치하면 캐주얼함이 돋보이고 발등이 드러나는 하이힐을 선택하면 캐주얼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부각시켜준다.

봄비에 낭만 가득 ‘트렌치코트’


봄에는 일교차가 제법 클 뿐만 아니라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까지 가세하면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에도 쉽다.

야상 재킷보다 한 층 격식을 차려 입기 좋은 트렌치코트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입는 이로 하여금 자신감 있어 보이도록 한다. 또한 가장 기본적인 컬러인 베이지는 봄의 화사함을 안고 있으면서 내추럴한 분위기까지 더해 멋을 내기에 손색 없다.

디테일 또한 다양하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흔하게 바바리라 불리는 스타일은 세련된 커리어우먼을 연상케하며 허벅지 중간 정도를 스치는 기장은 한층 경쾌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안긴다. 봄 꽃 가득한 원피스와 매치하거나 깔끔한 스키니 팬츠에 스타일링 해 활동적인 분위기를 어필해도 좋다.

야상&트렌치코트, 변형의 미학


카키 컬러의 러프한 실루엣과 정갈한 베이지 컬러의 디테일로 인식되는 야상 재킷과 트렌치코트에 익숙한 여성이라면 트렌디하게 변형이 가미된 뉴 디자인을 주목하자.

면이 아닌 데님이 활용된 야상 재킷은 신선한 분위기가 감돈다. 두꺼운 소재감이 보온성을 높이고 빈티지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돋보인다. 기본 스타일에 유니크한 징이 장식된 재킷은 지극히 캐주얼하게 흐를 수 있는 룩에 화려한 분위기를 더한다.

허리끈으로 정갈하게 묶어 연출하는 트렌치코트는 오피스 여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이기도 했다. 하지만 레이어드와 박시하고 루즈하게 늘어진 사이즈는 이를 활용할 대상을 넓혀줬다. 칼라가 넓게 펼쳐지는 카디건을 트렌치코트와 레이어드해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시켜도 좋고 박시한 핏은 주름이 풍성한 쉬폰 원피스로 내추럴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살려보자.
(사진출처: 에바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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