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화 단절 남매, 8년간 의사소통 無 '여동생 눈물 펑펑'

입력 2013-03-19 21:00  


[안경숙 기자] 8년째 대화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남매가 등장했다.

3월1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8년째 대화를 하지 않고 있는 남매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의 주인공은 “친오빠와 말을 하지 않고 지낸다.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한다”며 “엄마가 ‘오빠 밥 먹으라고 해라’고 해도 동생에게 시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학교 복도에서 마주쳐도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지나간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화 단절은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때 공부를 하던 중 모르는 문제가 있어서 오빠에게 물어봤는데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하더라. 그 뒤로 말을 잘 안한다”고 말했다.

MC들의 “대화 단절의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친구들이 오빠 사진을 보고 ‘오빠는 잘생겼는데 넌 왜이러냐’고 하더라. 사춘기였어서 ‘내가 뚱뚱하고 못생겨서 그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고민 주인공의 오빠는 “(동생과) 비슷한 시기에 사춘기가 온 것 같다. 특별한 이유 없이 동생과 사이가 서서히 벌어졌다”며 “동생이 생일선물을 줬는데 편지가 있었다. 고마웠는데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생의 이런 마음을 몰랐다. 지금 보니까 미안하다. 그래도 오빤데 못챙겨줘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연 주인공은 “대학교에 가면 사이가 괜찮아 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진전이 없었다”며 “4월에 오빠가 군대를 가는데 그렇게 떨어지면 정말 남남이 될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매 모두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말에 MC들은 “동생과 관계가 괜찮아지면 뭘 해보고 싶냐”고 질문을 했고, 오빠는 “동생이 늦게 들어오면 마중도 나가고, 술 한잔 사주고 싶다”고 말했으며,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너는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이다. 앞으로 남들이 부러워 할 수 있을 만큼 잘 지내자. 사랑한다”고 말하며 동생을 안아줘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대화 단절 남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대화 단절 남매 사연 뭔가 뭉클”, “8년 동안 말을 안하는 게 가능한가?”, “안녕하세요 대화 단절 남매 사연 안타까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2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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