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마틴싯봉 매장 습격! 없어서 못 파는 2013 SS ‘신상백’은 무엇?

입력 2013-03-20 12:48  


[서지연 기자]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는 무엇일까. 거리의 여성들을 조금만 살펴보면 정답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무채색의 거리를 물들인 네온 컬러의 아이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블랙마틴싯봉이다.

블랙마틴싯봉은 디자이너 마틴싯봉의 감각과 철학을 담아 탄생한 패션 브랜드다. 그녀는 유명 명품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를 일임한 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마틴싯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프렌치시크. 모던한 쉐이프에 캔디 컬러로 활기를 더한 디자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여성들의 잇백으로 자리 잡았다.

봄 옷을 입은 블랙마틴싯봉은 어떤 모습일까.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잇백’을 만나기 위해 압구정 블랙마틴싯봉 매장을 방문했다. 당신의 눈을 사로 잡을 신상품을 지금 바로 만나보자.


블랙마틴싯봉 압구정점은 압구정 로데오의 대표적인 브랜드 숍중 하나다. 글로시한 블랙으로 심플하게 꾸며진 건물 외관은 브랜드 테마인 ‘프렌치 시크’ 감성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준다. 안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눈이 밝아지는 듯한 컬러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벽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백이다. 인기 라인인 테일러드와 모리스를 컬러별로 디스플레이 했다. 같은 디자인이지만 색상 별로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모습에,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는 여성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다른 벽면에는 또 다른 에센셜 아이템인 론리 슈즈가 전시 되어 있다. 론리 슈즈와 블랙마틴싯봉의 로고를 액자에 담아 마치 팝 아트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멋을 낸 마네킹까지 더하면 블랙마틴싯봉의 이번 시즌 콘셉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봉주르! 봄옷을 입고 반가운 인사를 건내는 블랙마틴 싯봉. 실제 매장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상품은 무엇일까. 블랙마틴싯봉의 2013 SS 인기 상품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았다.

▶ 스테디셀러의 변신, 새로운 컬러에 주목하라


테일러드와 모리스는 블랙마틴싯봉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라인이다.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 때문. 테일러드 라인은 사다리꼴 형태의 독특한 모양으로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반면 모리스 라인은 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백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블랙마틴싯봉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새 옷을 입었다. 채도는 한껏 높아지고 새로운 컬러가 추가되었다. 매장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운 컬러는 무엇일까. 숍매니저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코랄 컬러를 꼽았다. 오렌지와 핑크를 오묘하게 섞어놓은 색상이 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상큼한 라임 컬러도 인기 컬러 중 하나다.

컬러의 활용법 또한 다양해졌다. 차분한 컬러의 백에도 재미있는 반전이 숨어있다. 스트랩 안쪽에 팝 컬러를 넣어 포인트를 준 것. 블랙마틴 싯봉만의 컬러 변주법은 이번 컬렉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업그레이드된 품질, 새로운 소재에 주목하라


블랙마틴싯봉은 가방의 금속장식을 18K로 도금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를 업그레이드 해 24K 도금으로 선보인다. 구성도 추가됐다. 앙증맞은 사이즈의 카드지갑이 그것. 그 밖에 토트와 숄더,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추가 스트랩을 구성한다.  

블랙마틴싯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아이템은 론니슈즈다. 론니 슈즈는 자수가 다른 오른쪽 신발 한 짝을 더해 세 짝으로 구성되는 인기 상품. 매 시즌마다 새로운 소재와 자수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는 표면의 요철이 마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블랙마틴싯봉 특유의 컬러로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민트 컬러 슈즈는 여름까지 신어도 무방할 아이템으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 출시하자마자 품절! 새로운 디자인에 주목하라


지금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3월8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백이 ’잇백’의 왕좌를 차지 했다.

두 상품 모두 최고 인기 컬러는 그레이. 모던한 그레이에 라임으로 포인트를 준 컬러가 베스트 셀링 제품으로 꼽혔다. 그 중 콜린백과 노드백은 캐쥬얼이나 정장 모두에 어울리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 손잡이에 달려있는 장식과 추가 스트랩 컬러가 동일한 네온 컬러로 배색되어 블랙마틴싯봉만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은 잇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앞장식의 마티니 심볼로 귀여움까지 더해 20대 여성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 밖에 새로 출시된 신상백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금의 기세를 몰아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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