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 SM5 1.6ℓ 터보, 쏘나타 틈새 정조준

입력 2013-03-29 07:40  


 -현대차 쏘나타 주력과 고성능 사이 파고들어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고 190마력에 달하는 뉴 SM5 1.6ℓ 터보로 정확히 현대차 쏘나타 틈새를 파고들었다. 현대차가 주력으로 삼는 2.0ℓ CVVL과 고성능으로 내세우는 2.0ℓ 터보 엔진 사이를 전략적으로 비집고 들어간 것. 특히 뉴 SM5 1.6ℓ 터보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연료효율이 쏘나타 2.0ℓ CVVL 및 터보 대비 높아 국내 중형차의 새로운 틈새시장 형성 가능성마저 높이고 있다.






 2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뉴 SM5 1.6ℓ 터보의 최고출력(190마력)은 쏘나타 2.0ℓ CVVL의 172마력보다 높고, 2.0ℓ 터보의 272마력보다 낮다. 또한 최대토크도 뉴 SM5 1.6ℓ 터보는 24.5㎏.m로, 쏘나타 2.0ℓ 터보의 37.2㎏.m(1,750~4,500rpm)보다 낮지만 쏘나타 2.0ℓ CVVL의 20.5㎏.m보다 높다. 최대 견인력이 발휘되는 엔진회전구간만 보면 뉴 SM5 1.6ℓ 터보가 2,000rpm이고, 쏘나타 CVVL은 4,800rpm인 만큼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운전할 때 가속력은 뉴 SM5 1.6ℓ 터보가 유리한 셈이다. 뉴 SM5 1.6ℓ 터보의 공차중량이 1,525㎏으로 쏘나타 2.0ℓ CVVL의 1,415㎏보다 무겁지만 1㎏.m의 토크가 감당하는 무게도 뉴 SM5 1.6ℓ 터보는 62.2㎏으로 69㎏의 쏘나타 2.0ℓ보다 가볍다. 

 물론 뉴 SM5 1.6ℓ 터보 엔진 성능이 쏘나타 2.0ℓ CVVL은 넘어도 비슷한 중량의 쏘나타 고성능 버전인 2.0ℓ 터보를 앞서기란 쉽지 않다. 절대 배기량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듀얼 클러치(DCT) 방식의 변속기를 채택, 현대차가 쏘나타에 일괄 적용한 6단 자동변속기와 차별화했다. 쉽게 보면 엔진 동력을 바퀴에 전달할 때 힘의 손실을 최소화시켜 자연흡기 방식의 쏘나타 2.0ℓ CVVL과는 성능 차이를 늘리되 고성능 쏘나타인 2.0ℓ 터보와는 격차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은 뉴 SM5 1.6ℓ의 연료효율도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듀얼클러치 방식의 변속기 적용으로 ℓ당 복합효율이 13㎞에 달하는 것. 반면 현대차 쏘나타 2.0ℓ는 복합 효율이 ℓ당 11.9㎞이고, 2.0ℓ 터보는 10.3㎞다. 또한 뉴 SM5 1.6ℓ 터보 엔진의 배기량이 1,618㏄이고, 쏘나타는 1,998㏄인 만큼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자동차세도 쏘나타 대비 적어 절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성능과 효율, 세제의 경제성까지 갖춘 것은 그만큼 국내 중형 시장에 1.6ℓ라는 새로운 엔진 시대를 열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배기량을 제외하면 모든 게 향상됐음을 입증해야만 소비자 호응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뉴 SM5 1.6ℓ 터보의 6월 출시를 앞두고 가격 설정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쏘나타 2.0ℓ 주력과 고성능 사이에 제품을 위치시킨 만큼 가격도 중간선이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현재 쏘나타 2.0ℓ CVVL은 최저 2,210만원(AT 기준)에서 최고 3,055만원(풀옵션)에 판매된다. 또한 쏘나타 2.0ℓ 터보는 최저 2,890만원에서 최고 3,295만원(풀옵션)이 형성돼 있다. 르노삼성으로선 뉴 SM5 2.0ℓ 가격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최적의 가격 산정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더불어 고성능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관련 패키지를 엮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르노삼성은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신형 QM3도 6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뉴 SM5 고성능과 QM3를 앞세워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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