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발끝에서 봄이 온다

입력 2013-04-03 09:05  


[윤희나 기자]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여성들의 발끝이 아닐까. 추운 겨울 답답했던 부츠에서 벗어나 산뜻한 봄 슈즈로 갈아 신을 때가 됐다. 

마음을 설레이게할 상큼 발랄한 비비드 컬러 슈즈부터 매니시함이 매력인 옥스퍼드화, 시즌 트렌드인 메탈릭 슈즈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봄 슈즈가 패션피플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봄 나들이같은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에는 힐보다 굽이 낮은 플랫슈즈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화사한 봄 원피스에 플랫슈즈 하나면 어디서든 돋보이는 스프링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봄 향기가 물씬 나는 러블리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플랫슈즈를 눈여겨보자. 다양한 룩에 어울리는 슈즈를 모아봤다.

■ 비비드 컬러 플랫슈즈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알록달록 컬러풀한 비비드 컬러다. 올 봄에도 역시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다양한 비비드 컬러 슈즈가 등장했다.

베이직한 디자인에 컬러가 강조된 슈즈는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주는데 제격이다. 레드, 오렌지, 옐로우, 블루 등 다채로운 비비드 컬러는 봄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여성스러운 리본 디테일이나 발목에 스트랩이 들어간 디자인은 페미닌한 느낌을 더해준다. 또한 다양한 문양이 들어간 디자인도 인기.

플랫슈즈에 어울리는 의상은 러블리한 원피스가 대표적이다. 원피스에 카디건을 매치하고 비비드 컬러 슈즈를 더하면 심플하면서 페미닌함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도트, 플라워 프린트 등 화려한 디자인의 팬츠와도 잘 어울리니 스타일링에 참고하자.

■ 매니시한 옥스퍼드화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해 이제 스테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옥스퍼드화는 이번 시즌에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굽이 낮아 매니시한 느낌을 강조한 옥스퍼드화부터 옐로우, 핑크 등 파스텔톤의 여성스러운 디자인, 5cm이내의 낮은 굽 스타일까지 다양해졌다. 옥스퍼드화의 가장 큰 매력은 중성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해보일 수 있다는 것.

루즈한 9부 팬츠에 재킷을 매치하고 화이트, 블랙 옥스퍼드화를 매치하면 독특한 매니시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요즘에는 옥스퍼드화로 내추럴한 파리지엔느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인기다. 프린트 원피스에 루즈한 트렌치코트를 매치하고 여기에 옥스퍼드화를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다. 

■ 메탈릭 슈즈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는 반짝이는 메탈릭 아이템이다. 의상으로 메탈릭 아이템을 입기 부담스럽다면 슈즈나 백 등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슈즈는 전체 룩의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한 메탈릭 아이템도 조화롭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골드나 실버 혹은 그레이, 블랙 컬러의 스팽클 장식이나 소재 자체가 반짝이는 스타일은 심플하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또한 스터드 장식이 촘촘히 박힌 디자인 역시 스타일리시하다. 메탈릭 슈즈를 좀 더 멋스럽게 연출하려면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박시하면서 유니크한 프린트의 티셔츠에 스키니진을 매치하고 매탈릭한 슈즈 하나면 남다른 패션 센스를 어필할 수 있다. 반면 페미닌한 스커트, 원피스 디자인에 매치해도 감각적인 믹스매치 스타일이 완성된다.
(사진출처: 하얀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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