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바이크용 1채널 ABS 공개

 콘티넨탈이 소형 오토바이와 스쿠터용 1채널 ABS를 공개하고 201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새 부품은 300㎤ 이하 부피에 무게는 420g으로 작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제약이 적은 만큼 다양한 오토바이와 스쿠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동차용 ABS와 마찬가지로 급제동 시 앞바퀴가 잠기는 것을 차단한다. 속도 센서가 앞바퀴 회전 속도를 감지하고, 이를 통해 제동장치 알고리즘이 브레이크가 앞 바퀴 잠김 여부를 계산한다. 갑자기 멈춰서도 조향성과 제동력을 잃지 않아 안전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오토바이용 1채널 ABS는 특히 가격에 민감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인도, 중국 등 앞바퀴 유압 브레이크만 장착되는 오토바이가 많은 지역이 타깃이다. 독일 자동차 클럽인 ADAC 사고 분석 결과 오토바이에 ABS 장착 시 전체 사고의 약 20%를 방지할 수 있다.

콘티네탈 로타 키늘 전자식 제동 사업부 오토바이 개발 부문 책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2009년 연구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8%에 이르고,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각각 61%와 70%나 차지한다"며 "전 세계 오토바이 운전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BS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2016년부터 125㏄ 이상 신형 오토바이에 ABS 장착이 의무화된다. 2017년부터는 모든 신형 오토바이가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렉서스, "신형 IS 몸놀림, 3시리즈 압도해"
▶ [시승기]강함과 부드러움, 볼보 S80 D5
▶ 현대·기아차, 해외 누적 5,000만대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