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배우 한지혜가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1인2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 심심한 재미를 주고 있다. 자석의 양끝처럼 ‘캔디’와 ‘악녀’를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역할에 따라 판이하게 바뀌는 그녀의 극과 극 패션은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서 연일 화두다.
극중 한지혜는 가난하지만 희망을 안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김몽희 역과 풍족한 집안에서 자란 유나 역을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넉살 좋은 몽희와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으로 표현되는 유나는 성격만큼이나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까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상반되는 두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이미지 변신은 연기력만큼 중요할 터. 털털한 몽희와 날 선 눈빛을 가진 유나를 연기하는 한지혜의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낱낱이 분석해 봤다.
■ 김몽희 역, 발랄한 단발&내추럴 메이크업
극 중 김몽희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캐릭터다. 어떤 어려움에도 악착같이 견뎌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발랄함’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는 활동적인 면모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내추럴 웨이브의 단발머리를 고수한다. 자연스럽게 묶기도 하고 헤어밴드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자유분방함을 표현한다.
메이크업은 민낯 분위기를 풍기는 내추럴 함이다. 피부 표현만 깔끔하게 정돈하고 최소한의 아이 메이크업과 연한 핑크 빛이 도는 립 컬러로 한 듯 안 한 듯 가볍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HOW TO 몽희 메이크업
Face> FACE GLOW
은은한 광이 돋는 몽희의 내추럴 메이크업은 실키한 감촉의 스킨이 포인트다. 페이스 글로우를 선택해 얼굴을 화사하고 생기 있게 표현할 것. 프라이머 다음 단계에서 파운데이션과 1:1로 믹싱 해 부드럽게 펴 발라주면 피부를 더욱 매끄럽고 볼륨감 있게 만들어 준다.
Cheek> COTTON CANDY BLUSH
내추럴한 민낯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펄이 없는 따뜻한 느낌의 핑크를 선택하자. 자연스러운 홍조 느낌의 핑크 블러셔는 여리여리한 소녀느낌과 경쾌한 느낌을 동시에 만들어준다.
Lip> LACQUER
무겁지 않은 느낌을 내기 위해선 선명한 립스틱의 색감을 가지되 무겁지 않은 제형의 립 라커 제품을 사용해보자. 입술 테두리 부분을 누디하게 칠해준 뒤 중앙 부분에만 발색한다. 경계가지지 않도록 손끝으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을 가미하면 된다.
■ 유나 역, 굵은 웨이브 헤어& 고혹적 메이크업
부잣집 딸인 유나는 집안 환경에 맞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럭셔리하다. 몸매 실루엣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즐겨 입고 긴 머리에 굵은 웨이브를 넣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앞머리 없이 가르마를 타 이마를 깨끗하게 드러냈다.
메이크업은 몽희 보다 자극적이며 세다. 눈꼬리가 위를 향하도록 선명한 아이라인을 그린 뒤 어두운 컬러의 아이섀도를 두껍게 터치해 시크한 무드를 녹여낸다. 의상에 따라 진한 레드나 핫핑크 컬러의 립스틱을 선택해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하는 점도 눈에 띈다.
HOW TO 유나 메이크업
Face> HONEY FACE CHIFFON FLUID
유나의 촉광 피부에선 귀티가 흐르는 느낌이다.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되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을 선택하자. 발림성 좋은 텍스쳐는 산뜻하며 얼굴 전체를 자연스럽게 커버해 준다.
Eye> GEL EYE LINER #GLITTER KHAKI
극 중 유나의 도도하고 시크한 비주얼의 힘은 강렬한 시선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선명한 아이라인을 그린 뒤 그라데이션을 넣어주자. 젤 아이라이너는 라인과 크림 섀도우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실용적이다.
Lip> COLOR-#409
짙은 아이 메이크업과 더불어 스모키한 레드 립 컬러를 포인트로 삼았다. 차갑고 냉정하며 안하무인 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엿보인다. 그라데이션을 주는 것 보다는 입술라인을 또렷하게 그려낸 뒤 도톰하게 발색하는 것이 포인트다.
(사진출처: MBC ‘금 나와라, 뚝딱’ 방송 캡처, MBC 홈페이지,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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