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웹툰작가 훈 "캐스팅 大만족"

입력 2013-05-02 15:04   수정 2013-05-02 15:04


[윤혜영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감독과 원작자가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4월3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출정식이 진행돼 장철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그리고 원작자 HUN(훈)이 참석했다.

이날 장 감독은 "아시다시피 원작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커서 저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면 캐스팅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수현에 대해 "주인공 원류환 역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찔렀다. 이런 기대에 주눅들지 않고 도리어 이 기대를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대담하면서도 잠재력 있고 야심도 있는 배우를 찾았는데 대한민국에 딱 한 명 밖에 없더라. 운명적으로 류환과 수현이 만났다"고 전했다.

리해랑 역을 맡은 박기웅에게는 "연기를 정말 잘 한다. 그동안 (박기웅이) 나온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같은 배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천의 얼굴을 가진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면서 "해랑은 겉으로는 쿨하면서 즐겁고 가벼워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도 있고 스파이다운 날카로운 면모도 있고 그러면서도 극을 재밌게 이끌어나가야 된다. 그런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다보니 박기웅으로 귀결되더라"라고 극찬했다.

이어 "지금 떠오르는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자리를 완전히 굳히는 배우가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리해진 역의 이현우에 대해서는 "앳되보이고 순수해보이는 캐릭터다보니 이현우가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앳되보이는 이미지를 활용했다"라며 "더불어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따르는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어린 배우를 찾다 이현우에게 부탁을 하게 됐고 허락을 해줬다"고 말했고 이현우는 감독 쪽으로 90도 인사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웹툰 원작자인 훈도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수현이 처음에 캐스팅되기도 전에 독자들이 그의 이름을 처음부터 거론했었다"라면서 "근데 사실 집에 TV가 없어서 김수현이 어느 정도 배우인지 잘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정말로 TV가 없어서 그럴 뿐이다"라며 "인터넷 보면 김수현이 자주 나와 '유명한 청년인가보다' 했는데 제작사, 투자사, 스태프, 감독님도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 나는 이유를 잘 몰랐지만 현장에서 나보다도 한참 어린 청년이 현장을 주도하고 연기를 해나가는 걸 보고 다들 왜 좋아하는지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박기웅도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오래 전부터 몇 번 봤던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 측면에서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이현우도 아역부터 봤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고 고맙게도 처음 대면했을 때 내 만화를 봐주고 있다고 해서 기뻐 강제로 내가 먼저 사인을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9.9% 캐스팅에 만족한다는 작가 훈은 "0.01%는 이 3명은 아니다. 배역이 워낙 많은데 고개가 갸우뚱하는 배역도 있었다. 하지만 원작이 있는 다른 영화도 갸우뚱하는 부분이 수도 없이 많을 거다. 나는 정말 작은 부분 한 두 가지 정도만 생각했고 거의 다 만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부대의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김수현)과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 리해랑(박기웅),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이현우)이 남한으로 보내진 후 남한의 마을 사람들과 정을 느끼며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6월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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