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대부' 스눕독 첫 내한 공연, 2NE1 콜라보부터 강남스타일까지…

입력 2013-05-05 15:15  


[윤혜영 기자 / 사진 김태균 인턴기자] 미국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가졌다.

5월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올팍 축구장에서는 스눕독 첫 내한공연 '유나이트 올 오리지널스 라이브 위드 스눕독(Unite all Originals Live with Snoop Dogg)'이 열려 다양한 힙합 스타일을 과시한 20대 팬들은 물론 다수의 해외팬들도 찾아와 자리를 가득 채웠다.

공연 시작 시간인 7시가 되고 DJ크루 데드엔드 무브먼트(DDND MVMT)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디제잉으로 50분간 팬들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 캐나다 출신 힙합듀오 에어플레인 보이즈(Airplane Boys)가 공연장을 거대한 야외 클럽으로 바꿔놨다.
 
뒤이어 이날 공연의 마지막 스페셜 게스트,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나와 데뷔곡 'Fire'부터  'Can't nobody', '박수쳐', '내가 제일 잘 나가'까지 총 4곡의 무대를 꾸미며 그야말로 신나게 놀았다. 산다라박과 박봄은 "오늘 너무 재미있다"며 웃어보였고 공민지는 "힙합으로 제대로 미쳐보자!", 씨엘은 "미칠 준비됐어요?"라며 유연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하고 거의 2시간 만에 드디어 이날의 주인공, 스눕독이 등장했다. '힙합 대부'를 본 관객들은 목청껏 소리지르며 그를 반겼고 지정석에 있던 팬들까지 모두 기립해 힙합을 즐겼다.

스눕독은 자신의 이름을 스눕 라이언(Snoop Lion)으로 바꾼 후 낸 레게 앨범 'Reincarnated'의 수록곡 'Here Comes The King'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The Shiznit', 'P.I.M.P.' 등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곡을 쉬지도 않고 소화해내 호응을 받았다. 특히 'I Wanna Love You' 무대에서는 란제리 룩을 입은 여성 댄서들이 다리를 벌리는 섹시한 쩍벌춤을 춰 많은 팬들의 함성을 끌어냈다.


공연 중 2NE1이 다시 무대에 올라와 함께 'Drop It Like It’s Hot'을 꾸미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2NE1 멤버들은 한 명씩 무대 중앙에 있는 스눕독과 춤을 추다 노래가 끝나고 나란히 서서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공연이 끝나갈 때쯤 한국 팬들을 위한 노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다. 떼창을 듣던 스눕독은 '젠틀맨'의 안무인 시건방춤을 엉거주춤하게 춰보이기도.

이번 스눕독 공연의 마지막 곡은 'Young Wild And Free'였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며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고 그는 무대 곳곳에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자신의 첫 내한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1993년 1집 앨범 'Doggystyle'을 발표한 스눕독은 20년간 미국에서만 총 1억 7천 만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힙합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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