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업문화 ‘착한 브랜드’가 뜬다

입력 2013-05-20 09:00  


[이슬기 기자] 건강한 사회윤리를 지향하는 착한 브랜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5월11일 ‘직원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생각하는 올바른 기업문화’를 고민하는 이들이 모여 준비한 굿컴퍼니 캠페인 선언식이 화제가 됐다. 회사를 구성하는 모든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나아가 지역과 사회의 최대행복 실현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최근 이와 같은 ‘착한 목소리’를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은 회사의 이익을 사장이나 대표 등 개인의 부를 축적하거나 구성원의 복지증강을 위해 사용하는데 만족하지 않는다.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보다 윤리적인 소비를 통해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에 충실할 수 있으니 마다할 리가 없는 것이다. 같은 가격대의 제품이라면 사회 공헌을 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일 정도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


착한 뷰티 브랜드의 조건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성분, 캠페인, 기부가 바로 그것이다. 제각기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 있지만 이념과 경영철학에 따라 긍정적인 노력을 더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같다. 이는 또한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뜻을 모아 긍정적인 소비 문화를 형성해가는 과정이기에 의미가 깊기도 하다.

‘착한 성분’은 원료를 제조하는 전 과정이 모두 정직하다.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유기농 재료로 원료를 추출하는 것은 물론, 원료가 하나의 성분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손길까지도 모두가 깨끗하다. 땀 흘려 일한 농부와 인부들이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무역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건강한 과정을 거쳐 제조된 화장품은 브랜드의 이미지와 자부심을 제고한다. 브랜드는 더욱 착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비자는 기꺼이 이를 구매함으로써 긍정적인 순환 노선이 반복된다.


‘착한 캠페인’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에서 시작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무고한 동물들이 고통 받는 것을 막기 위한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다. 세포배양 독성평가법, 패치테스트 등으로 동물실험을 대처하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이는 나아가 ‘상어보호 캠페인’등과 같은 야생 동물 보호 캠페인 등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보다 근원적인 인간 생명을 존중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브랜드도 많다. 캠페인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 뒤 제품 수익금의 일부를 캠페인에 사용하는 것이다. 전 세계의 빈곤층과 노약자가 그 대상이며,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워터풀 쉐어링 캠페인’이 진행된 바 있다.

‘착한기부’는 브랜드의 가장 직접적이며 대표적인 착한 행보다. 누구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인력과 성금을 기부함으로써 빠르고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기부는 오랜 시간 아프고 힘든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어 왔다. 닥터브로너스는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기부의 대표주자다.

최근에는 SNS를 활용한 ‘소셜(Social) 기부’가 기부의 새로운 창을 열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소셜게임 앱을 실행하거나, 소셜 페이지에 댓글을 달고 페이지를 공유함으로써 기부가 되도록 해 소비자들의 보다 능동적인 기부를 가능케한 것이다. 브랜드와 소비자의 만남이 곧바로 기부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브랜드의 착한 마음과 행위는 소비자는 물론 소비 자체를 움직인다. 닥터브로너스의 관계자는 “닥터브로너스의 철학은 ‘인간에게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자연에게는 보호를 선사한다’는 데서 시작한다”며 “브랜드의 이익추구를 위해 소비자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자연을 침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착한브랜드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거짓말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착한브랜드다. 닥터브로너스 역시 그렇다.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가꾸며 그 속에서 자란 정직한 재료로 제품을 제조하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보다 나은 환경,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닥터브로너스의 비전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 그리고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는 거짓말 없는 착한 브랜드가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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