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틀었는데 ‘사랑과 전쟁’이… 가족드라마 맞아?

입력 2013-05-21 19:23   수정 2013-05-21 19:24


[김민선 기자]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오로라 공주’가 이혼과 불륜 등의 소재를 다루며 첫 방송을 마쳤다.

5월2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는 11.0%(전국기준, AGB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라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천왕식품 집안의 둘째 아들 금성(손창민)의 불륜이 등장했고, 19금 대사들이 쏟아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금성은 안정된 사랑을 원하는 주리(신주아)에게 “한 달만 기다려줘. 정리하고 돌아올게”고 말한 뒤, 함께 마사지를 받자며 아내 강숙(이아현)을 불러냈다. 그는 갑작스럽게 이혼을 통보했고 화가 난 강숙은 “내가 아니면 누가 데리고 사냐? 토끼 주제에”라며 남편을 비하했다. 이에 금성 역시 “식어빠진 사발면을 1, 2분에 끝내지 30분이나 걸려 먹냐”며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 금성은 첫째 왕성(박영규)과 셋째 수성(오대규)를 불러 도움을 청했다. 이 과정에서 왕성과 수성을 금성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대박”이라고 부러워하며 불륜과 이혼을 도왔다. 특히 왕성은 “90살까지 사는 세상에 한 여자랑 60년 이상 산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말로 몹시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륜을 조장하는 듯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 직후 ‘오로라 공주’ 시청자 게시판에는 “막장의 귀환”(jja****) “선정적이고 기막힌 대사에 얼굴이 화끈거렸다”(bbi****) “바람피우게끔 형제들이 돕다니… 막장 맞네”(jws*****) “막장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이게 홈드라마인가?”(chal*****)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한편에선 “역시 임성한다운 작품인 듯. 시청률 대박나길”(apt****) “그래도 첫 출발 무난하네”(qht******) “다들 막장이라 뭐라 하지만 재밌으면 되는 거 아닌가?”(san*****) 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16일 열린 ‘오로라 공주’ 제작발표회 당시 김정호 PD가 이번 드라마를 막장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템포 있는 즐거운 이야기로 전개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듯이,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닌 정말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전소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지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오창석)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 이야기 그린 드라마 MBC ‘오로라 공주’ 매주 월~금 오후 7시1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오로라 공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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