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셀프 디스, 조작 논란을 웃음으로 승화 "절대 놀라게 해선 안 돼"

입력 2013-06-10 20:02  


[김민선 기자] 김병만 셀프 디스 개그가 화제다.

6월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700회 특집으로 꾸며져 과거 인기 코너와 출연진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물했다.

특히 이날은 과거 인기 코너인 ‘달인’ 무대가 오랜만에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자리에 함께한 달인 김병만과 수제자 노우진 그리고 진행자 류담은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방송의 김병만 선생으로 분한 그는 자신을 ‘정글의 달인’이라 소개했고, 이후 SBS ‘정글의 법칙’을 패러디한 개그를 선보였다. 김병만은 류담의 뺨을 때린 뒤 ‘정글 인사법’이라 밝혔고 객석으로 내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하려 시도했으나, 수제자 노우진은 “절대 이 사람들을 놀라게 해선 안 돼”라며 그를 막아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절대 이 사람들을 놀라게 해선 안 돼’는 앞서 ‘정글의 법칙’이 조작 방송 논란에 휩싸였을 때 유행어처럼 번진 말로, 당시 김병만은 한 원주민 부족 마을을 방문해 다른 출연진들에게 주의를 줬지만 해당 원주민 마을이 평소 관광객과의 접촉에 익숙했던 것으로 밝혀져 질타를 샀다.

이번 김병만 셀프 디스 개그에 네티즌들은 “잊고 있었는데…”, “김병만 셀프 디스, 진짜 빵 터졌네”, “김병만 셀프 디스, 치부를 개그로 소화한다는 게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병만은 과거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서도 “내가 조작에 민감하다”며 셀프 디스 개그를 펼친 바 있다. (사진출처: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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