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엔트리 세단 G 단종없다…득실은?

입력 2013-06-19 20:08   수정 2013-06-19 20:08


 인피니티가 신형 세단 Q50과 G를 동시 운용하기로 했다. 브랜드 확장을 위해서다.

 11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Q50은 지난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됐으며, 국내 출시시기는 올 10월경이다. 인증을 비롯한 출시 준비는 대부분 끝난 상태로, 현재는 최종 가격조율만 남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Q50의 등장은 브랜드 내에서 같은 역할을 담당하던 G의 단종을 의미해 왔다. Q50은 개발과정 때부터 G 후속차종으로 알려졌고, 이는 엔트리카라는 점에서 소비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G를 당분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제품 라인업이 부족해서다. 현재 M과 동시에 인피니티 판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G를 Q50으로 완전히 대체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것. 여기에는 G에 쿠페와 컨버터블 등 틈새차종이 설정돼 있는 점도 고려했다. 

 인피니티는 G와 Q50의 역할을 조금 다르게 가져간다는 구상이다. Q50이 G보다는 진일보한 상품성을 지닌 만큼 같은 엔트리라도 성격을 구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G는 기존의 엔트리 지위를 유지하고, Q50엔 그 위 차급의 역할을 부여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인지도 향상 등 전반적인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시장전략도 이와 다르지 않다. Q50 출시 이후 G37은 단종이 예정돼 있으나 G25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최근 G25의 판매가격을 570만 원 내린 것도 그래서다. 재고처분이 아닌 역할 변경에 따른 가격조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국내에서 Q50은 디젤과 하이브리드로 제품을 구성하므로 가솔린엔진을 얹은 G25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단 제품 숫자가 적은 인피니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Q50과 G세단을 동시에 운용키로 했다"며 "글로벌 정책에 따라 한국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펼 예정으로, 두 모델의 동시 판매는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바로 두 차종 간 판매간섭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더욱이 G는 구모델이라는 인식이 강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 또 가격을 내린 G 때문에 Q50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소지도 다분하다. 

 한편, Q50에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하는 건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까지 개발기간이 부족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적용시기를 늦춘 것일 뿐 프로젝트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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