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섹시코드 ‘흑진주 신드롬’ 건강해서 노출 야하지 않다!

입력 2013-06-14 11:17   수정 2015-09-16 18:41

[박윤진 기자] 섹시코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가창력 뛰어난 가수는 많고 얼굴로 따지자면 예쁘고 몸매 좋은 이들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다. 팝가수 비욘세를 두고 ‘섹시 디바’로 손꼽는 것은 그저 그녀의 목소리가 파워풀하다는 것만으로는 규정되지 않는다.

아이돌 그룹만 해도 그렇다. 하얀 우윳빛깔 피부에 가녀린 몸매로 그려내는 섹시한 춤사위에서 드라마틱한 매력을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 것. 까무잡잡한 피부색과 건강해서 더 친근한 효린은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만의 에너지에 우리 모두가 매료된 까닭이 아닐까.

건강해서 섹시한 ‘흑진주’들을 모아봤다.

원조 ‘허벅세’ 비욘세 놀즈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미 허벅지로 유명세를 떨친 원조 스타가 있었으니 바로 ‘흑진주 섹시 디바’ 비욘세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가창력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게 만든 비결로 꼽힌다.

흑인 특유의 도톰한 입술은 성대에서 울리는 강한 소리를 잘 지지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뒷받침해준다. 또 곧게 자란 눈썹 뼈 덕분에 그녀의 눈썹은 곧게 뻗어 있다. 이는 그녀의 큰 아몬드형 눈과 함께 비욘세 만의 시원한 인상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비욘세의 치명적인 매력은 균형 잡힌 실루엣의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라 할 수 있겠다. 한때 ‘허벅세’라고 불릴 정도로 군살 없이 탄탄한 그녀의 허벅지와 장딴지는 여자 조차 탄성을 내지르게 할 정도다.

건강한 섹시의 기준, 이효리-유빈-유리-효린


이름만 들어도 건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예전이라면 한 두 명을 꼽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말이 다르다. 구릿빛 피부, 탄력 넘치는 허벅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꽤 많아졌다. 그 주인공은 섹시 명불허전 이효리, 원더걸스 유빈, 소녀시대 유리 그리고 씨스타의 효린이다.

하얀 피부의 멤버들 가운데서 유난히도 돋보이는 까무잡잡한 피부는 흑진주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달도록 했다. 끊임없이 태닝설 의혹을 받으며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만 이들은 원래 까맣다고 해명하기 바쁘다.

그 이유야 어찌 되었건 남녀 불문 이들에 열광하는 대중들은 대체 어떤 매력에 빠져든 것일까. 여름만 되면 이들의 바디라인은 그 빛을 발한다. 핫팬츠와 슬리브리스로 드러내는 굴곡진 실루엣과 살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할 정도.

섹시를 어필하는 데에는 관능적이고 퇴폐적인 분위기의 자극적인 의상들도 있겠으나 피부 노출을 대담하게 하거나 라인을 강조하는 식으로 섹시미를 드러내는 방식과 트렌드가 바뀐 것이다. 앞으로 치명적인 건강하게 다듬어진 몸매를 드러내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훨씬 보편적인 기준이 될 수도 있다.

하얀 걸그룹 vs 건강한 그룹


몇 해 전만 해도 아이돌을 떠올리면 피부는 하얗고 바디라인은 부러질 듯 가녀리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구릿빛 피부를 가진 아이돌이 드물었다.

이건 누구에게나 그렇듯 하얀 피부를 떠올리면 청순한 이미지가 생각날 것이고 반면 구릿빛 피부의 가수들을 떠올리면 섹시한 이미지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두 그룹이 모두 섹시한 의상을 입고 퍼모먼스를 보인다고 했을 때 논란은 언제나 하얀 피부 그룹이었다.

선정적인 잣대로 노출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쏟아졌지만 건강한 피부 그룹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유닛 그룹 씨스타19가 ‘있다 없으니까’로 활동했을 당시 이들은 마이크로 핫팬츠를 입고 허벅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섹시한 춤사위를 보였음에도 ‘노출 논란’이라는 여론에 뭇매를 맞지 않았다.

구릿빛 피부에서 시작되는 건강하다는 시각적 이미지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친근함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섹시를 생각하는 대중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구릿빛 피부가 하나의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이는 사실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바디 클래스를 높이는 ‘비키니’를 준비하라!  
▶제시카 알바, 명품 몸매 화제 “애 엄마 맞아?”
▶“안 꾸민 듯 시크해!” 스타패션의 공통분모는? 
▶섹시 여가수 리한나와 이효리 “내가 더 나쁜 여자!”
▶‘롱 vs 숏, 컷아웃 vs 시스루’ 올 여름 트렌드 대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