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거리에서 인재 찾는다

 현대자동차가 인성(人性) 중심 평가 채용 프로그램 '더 에이치(The H)'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새 채용 프로그램은 구직자가 기업에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인재를 직업 찾아 4개월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평가, 최종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개념
의 채용 방식이다. 소위 '스펙' 위주의 인재 선발이 아닌 구직자 본연의 모습과 인성을 평가, 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것. 

 프로그램은 캐스팅, 모임 프로그램, 선발 등 세 단계로 운영된다. 우선 캐스팅 단계는 현대차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예비 구직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 참여자를 발굴해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한다. 캐스팅 단계에서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 기회를 갖지 못한 지원자를 고려해 상시 채용 상담센터 운영, 친구 추천제, ‘스펙 대신 이야기’ 등의 발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어지는 모임 프로그램에서 지원자는 인사 담당자들과 여행, 봉사활동, 소규모 식사 모임 등을 갖게 되며, 원하는 내용에 맞춰 임원 만남과 직무 설명회 등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격식이 없는 만남을 통해 회사가 요구하는 핵심 가치에 근거, 장기간의 인성 평가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후 최종 선발 과정에서 면접을 통해 신입 사원을 뽑게 된다.
 
 한편, 상시 채용 상담센터, 친구 추천제 등과 같은 발굴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현대차 채용 페이스북(www.facebook.com/hyundaijob)을 통해 이번 달 중 공지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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