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이어 시트로엥도 소형차 가격 할인 맞불

입력 2013-07-14 17:59   수정 2013-07-14 17:59


 피아트가 500을 최대 450만원 할인한 데 이어 시트로엥도 DS3 1.6ℓ VTi 가격을 15% 깎아준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 소형차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피아트는 7월 한 달간 500 팝을 2,690만원에서 2,240만원으로, 500 라운지를 2,99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500C를 3,600만원에서 3,100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또 시트로엥은 8월까지 DS3 1.6ℓ VTi를 2,99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15% 할인한다.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가까이 가격을 내린 것. 

 경쟁 차종으로 비교되는 두 차종의 가격을 낮춘 가장 큰 이유는 그만큼 수입 소형차 시장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소형차 폴로를 선보이며 2,490만원을 책정했다. 이어 미니는 보란 듯 오리지널 차종을 2,590만원에 내놨다. 폴로는 출시 3개월 째 700대 넘게 팔렸고, 미니 오리지널은 오는 9월까지 준비된 물량 600대가 모두 소진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 구미를 당겼다.  






 이처럼 폭스바겐 및 미니와 같이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한 이유는 이익을 보전할 방안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 소형차 할인으로 발생하는 일부 이익 감소를 인기 차종에서 보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렇게 책정된 가격은 새로운 수요를 낳는 선순환 고리로 작용한다. 반면 피아트와 시트로엥은 제품군이 많지 않아 가격 조정이 쉽지 않다. 할인폭을 감당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처럼 파격 할인을 강행한 것은 격전을 피할 수 없어서다.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여 가격을 할인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도 "하반기 소형 해치백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며 "이에 맞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나 미니는 제품별 가격 조정이 가능한 규모를 갖춘 반면 피아트와 시트로엥은 상대적으로 가격 조정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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