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 고성능 SUV로 자존심 대결

입력 2013-07-15 08:01   수정 2013-07-15 08:00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11일 고성능 SUV SQ5를 국내 출시했다. S 라인업 최초의 SUV이자 디젤엔진을 탑재한 아우디의 야심작이다. BMW X5 M,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 등 최근 고성능 SUV이 잇따른 등장 흐름에 맞춘 차종이다. 

 이들 고성능 SUV의 판매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각 제조사의 기술 수준과 방향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플래그십과 유사한 역할을 맡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300~500마력 이상의 고출력과 70㎏.m 전후의 최대 토크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 내외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최고시속도 250㎞(안전제한)를 넘나든다. 접지력과 조향성능 극대화를 위해 각사를 대표하는 네바퀴굴림 시스템도 공통적으로 탑재했다. 최고급 소재로 내부를 꾸미고 오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기기도 하만카돈, 뱅앤올룹슨 등 최상을 내세운다. 






 가장 뒤늦게 출시된 아우디 SQ5는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이 주를 이루는 고성능 SUV 시장 추세와 달리 디젤이 채택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에는 5.1초,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250㎞다. 3.0ℓ 바이터보 TDI엔진은 313마력, 66.3㎏․m의 성능을 낸다. 경쟁사들의 고성능 제품군과 비교하면 낮지만 ℓ당 11.9㎞의 복합효율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8,650만원이라는 가격도 경쟁력 있는 편이다. 






 BMW X5 M은 M 시리즈 최초로 선보인 네바퀴굴림 차종이다. 강력한 주행성능에 집중, 고배기량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4,395㏄ V8 M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555마력, 최대 69.4㎏․m의 성능을 낸다.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4.7초, 최고시속은 250㎞다. 6단 M스포츠 자동 변속기를 결합해 복합 6.2㎞/ℓ의 효율을 기록했다. 파트타임 4WD x드라이브,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과 스태빌리티 컨트롤, 서보트로닉 등 각종 전자장치가 민첩한 몸놀림을 구현한다. 성능면에서 SQ5에 앞서지만 효율은 떨어진다. 가격은 1억5,520만원. 






 벤츠 ML63 AMG는 고성능 도심형 대형 SUV를 표방한다. 5,461㏄ V8 AMG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525마력, 최대 71.4㎏․m의 성능을 낸다. 시속 100㎞까지 4.8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50㎞/h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4매틱과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멀티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료효율은 복합기준 6.4㎞/ℓ다. 노면상태와 주행방식, 적재량 등에 맞춰 서스펜션과 댐핑을 조절하는 에어매틱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또 가솔린 직분사 방식,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 트윈 터보 차저 재설계 등으로 이전 차종 대비 효율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가격은 1억5,050만원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 M, 벤츠 AMG, 아우디 S 등은 주행성능에 특화된 고성능 제품군으로 연료효율과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며 "아우디가 S 라인업에 디젤 SUV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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