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와 침수 대처법은?

입력 2013-07-18 13:12  


 지난달 17일 중부 지방부터 시작된 장마의 위세가 대단하다. 7월 들어 400㎜가 넘는 비를 뿌린 것. 특히 지난 13-14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방에는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도로 곳곳이 파이는 포트홀 현상이나 도로 침수가 속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 제공: 보쉬애프터마켓사업부>

 ▲침수지역 통과방법은?

 장마철에는 되도록이면 침수 예상지역을 피하는 경로로 자동차를 운행해야 한다. 주차 시에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침수 위험이 낮은 고지대나 배수가 잘되는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도로교통공단은 물이 차의 범퍼보다 높은 침수지역 통과는 되도록 삼갈 것을 권고한다. 이 경우 엔진이나 머플러로 물이 유입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해당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면 1~2단 기어로 한 번에 통과하는 것이 좋다. 너무 빠르게 통과하면 차가 물을 밀어내면서 앞쪽 수위가 높아져 엔진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어서다.


 자동변속기의 경우 기어를 D에 놓고 통과하면 변속이 일어나 머플러 배기가 멈추는 순간 엔진에 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등의 편의장치 사용은 갑작스러운 엔진 정지를 초래할 수 있어 모두 꺼두는 것이 좋다.


 ▲내 차가 침수 됐다면?

 침수된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행위는 큰 고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엔진은 공기를 흡입해 연료와 함께 폭발시키기 때문에, 침수차의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에 공기 대신 물이 유입되는 것.


 일반적으로 자동차 내부 바닥이 잠길 정도까지 침수가 일어났다면 엔진이나 각종 전기 장치에 물이 침투했을 공산이 크다. 이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배터리 연결을 차단하는 것이다. 각 부분의 누전을 막는다는 의미다. 보닛을 열고 배터리의 단자를 음극(-), 양극(+) 순으로 탈거한다. 배터리 차단이 끝나면 견인서비스를 이용해 가까운 정비소나 안전지대로 신속히 차를 이동해야 한다.


 ▲폭우 후 도로 위는 지뢰밭?

 집중 호우가 시작되면 평소 자동차 운행이 많은 도로의 약한 부위가 물 때문에 더욱 약해지고 씻겨 내려가 도로 곳곳에 홈이 생긴다. 이러한 부분을 빠른 속도로 지나면 타이어, 휠, 서스펜션 등에 무리가 가거나 손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장마철에는 운행속도를 평소보다 30% 이상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노면의 웅덩이나 구멍을 발견했다면 옆 차로의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바퀴가 파손부위를 지나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심각한 파손 부위를 발견해 정지해야 할 때는 비상등을 켜 후속차의 상황 인지를 돕도록 한다.


 한편, 도로 파손을 발견하면 담당 경찰서나 도로 관리처의 민원 전화, 생활민원 스마트폰 서비스, 한국도로공사의 '상황제보'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폭우로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장마철 와이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평소 와이퍼 작동 시, 유리가 깨끗이 닦이지 않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체하고도 소음이 크게 발생하거나 잘 닦이지 않는다면 정비소를 찾아 와이퍼 암의 정렬 상태 등을 점검해야한다.


 와이퍼 관리와 더불어 유리창에 발수코팅제를 뿌려두는 것도 좋다. 특히 사이드미러나 후방 유리창은 와이퍼로 직접 물을 닦아내지 못하기 폭우가 내리는 악천후, 특히 야간에 가시성이 크게 떨어진다. 운전석과 조수석유리창 바깥쪽과 사이드미러, 후방 유리창에 발수코팅제를 뿌려두면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줄여줘 시야확보에 도움이 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의 김민 상무는 "최근 장마 기간이 짧아지고 호우가 특정기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 폭우 및 침수로 말미암은 피해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사전에 이를 대비하고 긴급 대처 방법을 숙지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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