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김해리, 어록 탄생 "난 바구니나 매한가지야"

입력 2013-07-22 17:19  


[김민선 기자] 배우 김혜리의 말실수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7월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에서는 안주인 노릇을 하고 싶은 고주란(김혜란)이 본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진짜 장은중의 편지를 훔친 탓에 지금의 장은중(기태영)이 장태하(박상민)의 친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는 주란은 이를 이용하기 위해 계속해서 집안 상황을 주시했다.

이날도 주란은 보약을 챙겨 태하의 집을 찾았고 그는 “당신 육갑잔치는 어떻게 할 거야? 요즘 칠순은 해도 육갑잔치는 안 하기도 하던데”라며 환갑잔치를 육갑잔치로 둔갑시켰다. 또한 그는 “참치에 DNA가 많다고 하더라”라며 DHA 역시 DNA라고 잘못 말했고, 이에 함께 식사하던 화영(신은경)과 은중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화가 난 주란은 “왜 그러는데?”라고 발끈했으나 태하는 “참치에게 물어봐”라고 면박해 더욱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태에게 동침을 요구한 주란은 거절당하자 “나는 바구니나 매한가지다”라고 말했고 이후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한 뒤 “말이 헛나와 비우니를 바구니로 잘못 말했다. 마음을 비운다는 의미로 비우니 아니냐”고 여자 승려를 의미하는 비구니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늘어놓기도 했다.

분명 악역이지만 간간이 보이는 주란의 이 같은 빈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기찬(양진우)의 유품에서 태하의 지문이 발견돼 자살인 줄 알았던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 가운데 MBC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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