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지 기자] 평균나이 76세의 할아버지들의 배낭 여행기를 다룬 tvN ‘꽃보다 할배’가 연신 화제다.
나영석PD가 연출을 맡은 것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며 방송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꽃보다 할배’는 각기 다른 매력의 이순재와 박근형, 신구, 백일섭이 함께 여행을 다니며 웃음을 선사하고 때론 감동까지 안겨주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브라운관 속에서 보여줬던 근엄한 왕이나 임원, 회장님 등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다른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에 사람들은 매료되었고 심지어 ‘F4할배’라고 친근하게 애칭까지 붙이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정도의 선풍적인 인기라면 ‘꽃보다 할배’ F4의 공항패션도 궁금해지기 마련. 젊은 스타들의 공항패션만 주목받는다는 편견을 버려라. ‘꽃보다 할배’ F4표 공항패션을 살펴보자.
F4 Style1. 유럽으로 떠나는 꽃보다 할배 공항패션
확실히 ‘꽃보다 할배’의 공항패션은 다른 스타들이 공항이라고 화려하게 꾸미고 오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꽃보다 할배’의 네 어르신은 편안해 보이면서도 각자의 성격이 고스라이 묻어나는 스타일의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앞만 보고 걷는 우직한 상남자 ‘직진순재’ 이순재는 편안해 보이는 세미 수트 스타일을 선택였다. 하늘색 셔츠에 넉넉한 품의 재킷과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로 장시간 여행에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벙거지 모자와 선글라스로 리더의 카리스마를 풍기는 이순재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다정다감한 둘째 신구, 일명 ‘구야형’은 파란색으로 통일감을 살린 아웃도어룩을 선보이며 ‘할아버지계의 패셔니스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무채색 계열의 이너와 팬츠를 매치하고 옅은 파란색 아우터와 가방으로 컬러 포인트를 준 것을 보면 남다른 패션 감각이 느껴진다.
셋째 박근형은 짙은 초록색의 피케셔츠로 중후한 멋이 더해진 여행패션을 완성했다. 배낭과 허리에 묶은 아우터까지 젊은이들과 비교해도 기능적인 면이나 스타일적인 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패션이다.
반면 70세의 막내 백일섭은 회색 티셔츠에 블랙 베스트를 매치한 스타일로 편안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무채색의 스타일이지만 백일섭의 푸근한 인상과 어우러지며 편안해 보이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F4 Style2. 대만으로 떠나는 꽃보다 할배 공항패션
이전보다 날씨가 더워진 탓도 있겠지만 이날 ‘꽃보다 할배’ F4들은 한결 편해 보이는 스타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구는 노란색 피케셔츠에 베이지 컬러 팬츠로 골프웨어로도 손색없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팬츠와 컬러를 맞춘 듯 한 운동화와 화이트 모자로 조화로움을 더하며 노란색 피케셔츠에 포인트를 주는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전에도 피케셔츠 패션을 선보였던 박근형은 한결 밝아진 하늘색 피케셔츠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베이지 컬러의 카우보이모자를 매치해 은근한 노년의 멋을 뽐내고 있다.
이날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단연 백일섭이었다. 백일섭은 아이돌 못지않은 컬러풀한 패션 감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블랙 셔츠에 발목 길이의 화이트 팬츠로 한층 젊어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함과 동시에 배낭과 운동화 컬러를 초록색으로 맞춰 완벽한 깔맞춤 패션을 선보였다.
각자의 성격이 고스라이 드러나면서도 날이 갈수록 더 멋스러워지는 ‘꽃보다 할배’ F4의 패션은 굉장히 흥미롭다. 아마 그 이유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그 속에 그들의 스토리와 배경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
단순히 노인들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모습을 통해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고 같은 사물도 노인의 시각으로 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신구의 말처럼 ‘꽃보다 할배’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출처: ‘꽃보다 할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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