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혜영 기자] 배우 이민호가 손키스로 중국대륙을 녹였다.
7월28일 이민호는 중국의 상하이 다우타이(上海大舞臺)에서 7천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2013 마이 에브리딩 투어 인 상하이(2013, My Everything tour in Shanghai) 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140년만의 폭염이라는 기록을 세울 만큼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였지만 실내 공연장의 폭발적 열기는 폭염마저 녹일 만큼 뜨거웠다.
이민호는 재규어무늬 수트와 하얀 가죽자켓 등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으며 '마이 에브리딩(My Everything)'와 '유엔 아이'(You & I), '조각', '러브모션'(LOVE MOTION), '마이 리틀 프린세스'(My Little Princess), '위드아웃 유'(Without you), '세이 예스'(Say yes)로 7곡의 노래를 열창, 온 몸을 땀으로 적시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2011년 이민호의 중국공연으로 인연이 된 퍼포먼스 그룹 몬스터즈(S.I.C, 코모, 원샷)는 '행오버' '바나나'라는 곡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노래뿐만이 아니었다. '귀요미 미소'에서부터 '버럭 포즈'까지 친근함을 선보여 팬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또 더위 속에 찾아 온 관객들을 향해 중국어 인사말과 감탄사로 다양한 애드리브를 구사하며 "니쩐빵"(네가 최고야)이라는 말과 함께 손키스를 보내 관객을 물론 경비를 맡았던 중국의 공안요원까지 웃게 만드는 매력을 뽐냈다.
또한 자신이 부르는 모든 곡에 중국어 자막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팬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라는 취지에 맞게 각별한 준비와 노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장 주위를 떠나지 못하는 수많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민호가 이동하자 중국 공안은 특별 관리상황으로 분류하며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으로 이민호와 팬의 안전을 위해 모든 동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현지 언론은 '섹시하고 격정적인 상속자, 손키스로 중국을 유혹하다'라는 제목과 '이민호는 준비된 배우이자 상상 이상을 보여주는 스타'라는 설명으로 이민호의 공연 실황을 보도하며 공연장 설립 이후 외국 배우로서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민호의 드라마 차기작 '상속자들'을 빗댄 표현이 관심을 모았다.
이민호는 이에 앞서 25일 상하이 푸동지구의 정대광장에서 자신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는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그린페스타' 행사를 갖기도 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 모여든 수많은 인파가 말해주듯 이니스프리는 이민호의 인기를 통해 중국 시장 확대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최대 도시로서 경제번영의 상징인 상하이는 '차이나 맨해튼'으로 불리는데 그 중심지에 위치한 마담 투소박물관에 이민호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을 만큼 이민호의 중국 내 인기는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민호의 글로벌 투어는 10일 중국 베이징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한편 이민호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김은숙 작가 집필의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미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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