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문근영, 이상윤 위로 "마마 잘못이 아니옵니다"

입력 2013-07-30 15:46  


[김민선 기자] 문근영이 이상윤의 아픔을 위로했다.

7월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9회분에서는 임해(이광수)의 독설에 상처받은 광해(이상윤)를 위로하는 유정(문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이는 위기에 처한 광해를 구하고자 제 발로 불구덩이에 뛰어들려 했지만, 광해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그를 막아섰다. 이후 선조(정보석)의 재치로 구명된 광해는 자신과 임해를 혼동해 실수를 저지를 정이를 찾아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임해는 천한 정이에게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광해는 “비록 아랫사람일지언정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죠”라고 조언했다. 이에 임해는 “말 한번 잘했구나. 그렇다면 너 때문에 어마마마가 돌아가셨으니 평생 내게 너는 죄인이다”라는 독설을 내뱉은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상심한 광해를 위해 정이는 “제 어머니도 저를 구하다가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는 제 잘못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라며 “절대 광해군 마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분은 다르지만 같은 아픔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광해는 큰 위로를 받았다.

이후 광해는 위로에 화답하듯 식지 않는 찻잔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당면한 육도(박건형)에게 정이를 맡기며 “곁에 두면 위로와 힘이 되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9회분 말미에서 물에 빠진 정이를 구해주다 그가 여자임을 알게 되는 광해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 가운데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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