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아시아 전역에 한국 알릴 것"

입력 2013-08-04 20:31   수정 2013-08-04 20:31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로 평가받는 한국에서 자동차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워크스팀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활동중인 워크스팀은 슈퍼레이스에 출전하는 한국지엠 쉐보레팀이 유일하다. 현대자동차가 WRC(월드랠리챔피언십)팀을 꾸려 내년부터 풀시즌 참가를 예고하고 있지만 늦은 감이 있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우디코리아가 자체 팀을 꾸려 레이스에 도전했다. 수입차업체로는 이례적이다. 물론 아우디 R8 LMS컵이라는 브랜드 원메이크 레이스 참가를 위해서라는 점은 한계로 남는다. 그럼에도 모터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아우디의 생각은 확고하다. 바로 소비자에게 아우디의 기술력을 알리고, 아울러 한국 모터스포츠 문화의 발전, 해외 대회 참가로 '코리아(한국)'라는 이름을 알리겠다는 것.
 
 아우디 R8 LMS컵 5, 6라운드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에서 팀아우디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요그 디잇츨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총괄이사를 만났다.
 





 -국산차업체도 워크스팀을 만들지 않을 정도로 한국은 모터스포츠 불모지다. 수입차업체가 팀을 만든 계기는. 
 "모터스포츠는 아우디의 DNA다. 내구 레이스 중 가장 유명한 르망 24시에서도 아우디가 늘 우승할 만큼 레이싱에 대한 아우디의 철학은 공고하다. 특히 아우디 R8 LMS컵은 일반도로를 달리는 차와 레이싱카가 크게 다르지 않아 모터스포츠 팬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마케팅에서도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R8 LMS컵에 테스트 겸 유경욱 선수를 드라이버로 네세웠는데 3등을 했다. 그래서 정식으로 팀을 결성하게 됐고, 현재의 팀 구성에 만족하고 있다"
 
 -자동차회사의 모든 활동은 판매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워크스팀 결성이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지.
 "판매에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한 건 아우디가 분명히 고성능차에 있어서도 경쟁사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고성능차뿐 아니라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얻을 좋은 이미지는 전체 판매에 기여할 것이다. 외국 브랜드라고 한국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선 안된다는 규칙은 없다. 이렇게 팀을 꾸려 대회에 출전하고, 팀에 한국인 드라이버와 기술진을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한국 모터스포츠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8 LMS컵의 특징은.
 "오늘 펼쳐지는(아우디 R8 LMS컵은 아시안 르망시리즈와 포르쉐 카레라컵, 페라리 챌린지와 함께 열렸다) 경기 중 가장 빠른 레이스다. 속도 본연에 초점을 맞춘 순수한 레이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포츠카에 특화된 브랜드가 아닌 대중적인 세그먼트를 다수 보유한 브랜드가 만든 대회라는 게 특별하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하고 있지 않다"
 
 -아우디코리아의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적다.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마케팅을 준비중인지.
 "모터스포츠 마케팅에는 꼭 레이싱 트랙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레이싱 트랙은 많지 않다. 거리나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레이싱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다보면 소비자의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아우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알리기 위한 '랜드 오브 콰트로' 역시 그런 마케팅 중 하나다"
 





  -매년 핀란드에서 열리는 스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어떤지. 
 "한국도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눈이 오면 아우디 영업사원들이 콰트로 장착차를 끌고 도로로 나간다는 일화를 들었다(웃음)"
 
 -레이싱 마케팅에 있어선 BMW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드라이빙센터도 건설중이다. 
 "우리까지 나서서 트랙을 만드는건은 이미 다양한 서킷이 있는 한국 모터스포츠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서킷들을 찾아다니며 행사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한국 모터스포츠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BMW만큼 판매가 늘어난다면 서킷 건설을 생각해 보겠다(웃음)"
 
 -워크스팀은 언제까지 유지하는지.
 "계속 유지하고, R8 LMS컵도 꾸준히 출전할 것이다. 한국에서 만든 팀아우디코리아가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건 아우디코리아와 한국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매우 훌륭한 팀을 만들었고, 그 것을 레이스라는 무대로 실현하면서 결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

인제=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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