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블라인드 테스트 “내가 선택한 청바지는?”

입력 2013-08-06 09:30  


[임수아 기자] 아무리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의 청바지를 구입했더라도 금방 늘어지고 헤져 버려야 한다면 그것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때문에 팬츠를 선택할 때 간과하지 말아야할 사항 중 하나는 청바지의 지속력이다.

뷰티 분야에서만 사용할 것 같은 ‘지속력’이라는 단어는 사실 패션에서도 놓칠 수 없는 부분. 한 번 입은 팬츠가 금방 늘어나 무릎, 엉덩이 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다면 몸매 라인을 망치는 것은 물론 세련된 이미지 연출은 힘들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많은 이들이 대충 넘겨짚었던 팬츠의 핏과 지속력을 한 달간 직접 체험해 분류해 보았다.

옆모습도 관리하자 “무릎 늘어짐” 강도 체험


팬츠를 입었을 때 고민되는 사항 중 하나는 옆모습이다. 앞, 뒷모습에 비해 소홀히 여기게 되는 옆모습은 사실 가장 시선을 많이 받는 부분 중 하나다. 이때 오래된 트레이닝복을 입은 듯이 보이는 늘어진 무릎만큼 보기 싫은 옆모습은 없다.

하지만 앉거나 일어설 때 우리는 하루에도 수 만 번씩 무릎을 굽힐 수밖에 없어 무릎의 늘어짐은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가만히 서있어도 무릎을 굽힌 듯 툭 튀어나온 옆모습은 팬츠를 입어본 사람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릎의 늘어짐을 ‘피할 수 없다면 최소화’해보는 것은 어떨까. 같은 시간 입고 똑같이 활동했지만 확연한 정도의 차이를 드러내는 브랜드별 팬츠가 있다. 레깅스를 입은 듯 밀착력이 돋보였던 A사의 블랙 팬츠는 얇은 소재로 수축성을 찾아볼 수 없는 형태가 되었다.

발목 부분의 지퍼 디테일로 디자인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Z사는 불과 한 번의 착용으로 2cm는 족히 튀어나온 무릎으로 변해버렸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하지 못한 모습.

반면 레깅스 같은 착용감과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제임스진스는 쫀쫀한 청바지의 소재로 무릎은 물론 엉덩이 부분과 허리 라인 역시 늘어짐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무릎위에 스터드와 절개 디자인이 있어 늘어지더라도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없다면 만들어라!” 힙 업 데님


‘건강’이 미인의 기준이 되어버린 요즘 가녀린 다리 라인보다 힙 업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연약해 보이던 청순미녀가 최고로 추앙받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적당히 그을린 피부에 탄력 있는 바디가 중시되고 있다.

꾸준한 자기관리로 몸매를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팬츠의 핏을 잘 선택한다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좋다. 힙 업을 만들어주는 팬츠를 찾기 위해 브랜드 3사의 팬츠를 체험해본 결과 눈에 띄게 나타나는 디자인의 변형보다는 포켓의 위치처럼 세심한 부분에 의해 판가름 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모든 팬츠의 힙 부분에 달려있는 오각형의 백 포켓이 무엇보다 힙 업을 시켜주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이를 간과해 포켓조차 달려 있지 않거나 포켓이 조금이라도 아랫부분에 위치하면 본인의 힙 보다도 쳐지고 밋밋한 힙 라인을 만들어 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딱 맞는 핏, 왜 중요한가?


핏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가는 이때 코스메틱과 선글라스에 이어 청바지 브랜드에서도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한 ‘아시안 핏’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서양인의 신체조건에 맞춰 긴 다리길이와 넓은 힙 수치를 자랑하던 팬츠들이 발목은 타이트하고 골반은 보다 넓게 ‘맞춤 제작’ 되어 재탄생된 것.

프리미엄진 제임스진스 역시 이 같은 아시안핏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다. 제임스진스는 2013 S/S 콜렉션에서 동양인을 위한 쿠튀르 라인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구매 후 수선이 필수였던 데님 시장에서 애초에 ‘핸드메이드’ 되어 출시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소비자가 번거로움 없이 청바지를 구입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브랜드의 관계자는 “컴퓨터로 제작한 청바지는 완벽한 수치를 측정하는데 무리가 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사람의 신체를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역시 사람. 사람의 손을 거쳐 탄생한 청바지야말로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어 완벽한 핏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제임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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