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이광수, 장광 포섭 "누가 세자가 될 것 같습니까?"

입력 2013-08-13 12:02  


[김민선 기자] 이광수가 왕세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모략 본능을 드러냈다.

8월12일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13회 분에서는 선조(정보석)가 임해(이광수)에게 중책을 맡길 것을 예고하며 광해(이상윤)와 함께 분원의 부제조 일을 살펴볼 것을 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임해는 자신에게 기회가 왔다고 판단해 이판(장광)을 기방에 불러들여 자신이 유력한 세자 후보임을 피력했다. 그는 과거 명나라 사신을 광해가 골탕먹인 일로 세자 되기 어려워진 상황을 언급했고, 장자인 자신에게 결국 세자 자리가 돌아올 것이라며 힘을 실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임해는 인빈(한고은)과 가깝게 지내는 이판에게 그동안의 과오를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짧은 순간 동안 여러 가지를 생각한 이판은 결국 그의 말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이광수는 벌써 자신이 왕세자라도 된 것 같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이판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한 뒤 지은 의미심장한 미소 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앞으로 그가 왕세자가 되기 위해 또 어떤 모략을 펼칠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13회 말미에는 과거 유을담(이종원)이 그릇을 만들던 방법을 사용해 위기를 모면하는 유정(문근영)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 가운데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14회는 13일(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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