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시스루] 호평 세례 '투윅스', 아쉬운 건 시청률뿐

입력 2013-08-22 22:29   수정 2013-08-22 22:29


[김민선 기자] ‘투윅스’가 또다시 한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는 소현경 작가가 2007년 시놉시스 저작권을 등록했을 정도로 특별한 애정을 보인 작품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청률 면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 작가는 앞서 ‘검사 프린세스’와 ‘49일’ 그리고 거의 50%에 가까운 시청률로 막을 내린 ‘찬란한 유산’과 ‘내 딸 서영이’를 집필했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스타작가다. 이 때문인지 탄탄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은 쏟아지지만 시청률은 이상하리만큼 평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투윅스’와 같은 날 첫 방송을 한 경쟁작 SBS ‘주군의 태양’은 거침없이 승승장구 중이다. 첫 회 ‘투윅스’는 7.5%(AGB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시작을 보였으나, ‘주군의 태양’은 13.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투윅스’는 3회(10.0%)를 기점으로 그 기세가 꺾였고, ‘주군의 태양’은 꾸준히 1%씩 오르다 결국 5회분에선 ‘투윅스’의 두 배 되는 시청률 16.2%로 범접할 수 없는 1위로 우뚝 섰다.

아역까지 완벽한 배우들의 호연과 매 회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 넘치는 상황의 연속에도 ‘투윅스’가 주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시청자들은 로맨스의 부재와 무거운 이야기 전개를 꼽았다. 경쟁작 ‘주군의 태양’은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여기에 깨알 주군 주중원(소지섭)과 태양 태공실(공효진)의 로맨스가 극의 달달함까지 더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투윅스’는 남자 주인공이 경찰과 킬러에게 쫓기느라 바빠 로맨스를 보여줄 시간이 없다. 초반 인혜(박하선)와 승우(류수영)가 살짝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찰인 승우가 탈주범 태산(이준기)을 쫓으면서 그마저도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중간중간 태산의 회상신으로 보여지는 8년 전 인혜와의 가슴 아픈 사랑과 딸 수진(이채미)과 선보이는 부녀지간의 사랑은 충분히 휴머니즘을 느끼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다소 무겁지만 긴박감 넘치는 전개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구석까지 몰리는 태산이 다음엔 또 어떤 방법으로 탈출할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의 상황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꾸만 태산에 몰입돼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그동안 시도된 적 없었던 한 회에 하루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드라마의 전개는 신선함을 안겼다.

이처럼 막장 요소와 군더더기 하나 없이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현경 작가와 손형석 PD의 호흡은 호평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계속해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윅스’ 관계자는 bnt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과 이준기 씨 모두 뒷심을 발휘할 거라 믿고 있다”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시청률 빼곤 훌륭한 시나리오, 명품 배우들의 호연, 뛰어난 연출력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투윅스’가 앞으로도 같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드라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MBC, SBS, MBC ‘투윅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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