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전소민, 서하준 선택 "매니저에게 끌려요"

입력 2013-09-04 08:35  


[김민선 기자] 전소민이 오창석에게 이별을 고했다.

9월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 76회분에서는 프러포즈한 황마마(오창석)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히는 오로라(전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마는 그동안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던 누나들을 설득했다며 청혼하지만 로라는 “몇 번을 말해요. 미련 없다고”라는 말로 거절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사람 죽여 놓고 사과하면 다시 살아나요? 마찬가지로 ‘내가 지나쳤지. 잘못했어’라고 말하면 상처가 씻은 듯이 사라져요?”라고 되물으며 “그냥 첫사랑으로 추억할게요”라고 답했다.

다급해진 마마는 누나들의 입장도 생각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로라는 대답을 번복하지 않았다. 그는 ‘미래를 위해 그냥 넘어가 주면 안 되겠냐’는 매달림에 “앙금이 너무 깊어요”라고 전했다.

이후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자 로라는 “저 설 매니저에게 끌려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그 아버지 이름 대면 아는 금융그룹 회장님이고 나 좋다고 하세요. 작가님이랑 결혼해서 미운오리 새끼로 살 마음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로라는 “똑같은 나를 누나들은 버릇없다고 하고 그 쪽(설희 부모님)에서는 명랑하고 쾌활하다고 하세요”라며 “그 쪽으로 시집가 사랑받는 며느리로 살고 싶어요. 앞길 막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에 마마는 자꾸 로라의 마음이 진심인지 물었고,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에 결국 “아무 데나 추억 갖다 붙이지 마”라며 분노했다. 그리곤 누나들을 대신한 사과와 함께 “행복할 거야. 걱정 안 해”란 말을 남긴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편 마마가 떠난 뒤 폭풍눈물을 쏟는 로라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이 러브라인이 정말 여기서 끝을 맺게 될지에 대한 이목이 쏠린 가운데 MBC ‘오로라 공주’는 매주 월~금 7시1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오로라 공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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