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미니 나와!"

입력 2013-09-15 17:06   수정 2013-09-15 17:06


 -달리면서 지붕 마음대로 개폐 가능

 한불모터스가 최근 내놓은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의 장점을 앞세워 미니 컨버터블과 겨룬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속 120㎞ 주행중에도 개폐되는 캔버스톱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미니 쿠퍼 컨버터블과 달리 고효율 디젤엔진을 얹은 점을 집중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속파 젊은 층의 시선을 끌어들인다는 게 회사측 복안이다. 






 6일 한불에 따르면 DS3 카브리오는 1.6ℓ e-HDi 엔진을 얹어 ℓ당 19㎞의 연료효율(복합기준)을 낸다. 한 마디로 '실속'이 뛰어난 차다. 한불은 따라서 개성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명한 젊은 수요층을 적극 공략키로 결정,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중이다.  

 한불은 그 중 하나로 DS3 카브리오와 미니 컨버터블의 경쟁관계 부각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미니 컨버터블의 경우 가솔린엔진을 탑재, 복합효율이 ℓ당 12.9㎞에 불과한 점을 노리는 것. 물론 미니 쿠퍼에도 ℓ당 16.2㎞(복합효율)의 디젤엔진이 있지만 컨버터블에는 탑재하지 않는다. 

 두 차의 제원을 보면 한불의 제품전략이 분명히 드러난다. 미니 쿠퍼 가솔린 컨버터블이 122마력인 반면 DS3 카브리오는 92마력에 불과하지만 최대토크는 23.5㎏·m로 미니보다 높다. 그러나 연료효율은 월등히 앞선 만큼 성능보다 실리쪽에 무게중심이 기울어져 있다.   

 판매가격도 마찬가지다. 미니 쿠퍼 가솔린 컨버터블이 3,900만 원인 데 비해 시트로엥은 3,390만 원을 택했다. 미니 디젤은 3,780만 원이다. 이른바 지붕이 열리는 소형차를 고를 때 소비자가 많은 고민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다. 미니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 성능과 고효율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셈이다. 






 한불은 이와 함께 DS3 카브리오의 특징인 캔버스톱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다. DS3 카브리오에 적용한 지붕이 중간, 끝, 완전 개방 등 총 3단계로 열릴 수 있어서다. 특히 고속으로 달리면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시속 120㎞에서도 개폐 작동이 가능한 점은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지붕을 열었을 때 갑자기 비가 오면 저속 또는 정지 상태에서 지붕을 닫아야 하는 불편함을 제거한 것.  
  
 회사측은 디자인도 경쟁력이 높다고 자신한다. 회사 관계자는 "DS3에 적용한 '플로팅 루프'와 '샤크핀'을 DS3 카브리오에도 그대로 채택했다"며 "지붕을 모두 열면 트렁크 위에 포개지는 방식이어서 지붕을 담을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접힌 지붕이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트렁크 위에 남는 만큼 여행 때 겪을 수 있는 수납공간 부족 현상을 없앴다는 얘기다. 

 색상 선택도 자유롭다. 다양한 차체 색상에 블랙과 블루 캔버스톱을 더해 독특함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상위 트림인 '소 시크 플러스'의 캔버스톱에 채택한 블루 색상은 보라색을 가미해 시트로엥의 색상 감각을 보여준다. 테일 램프 중앙에 위치한 31개의 LED 전구가 연출하는 빛은 3D 효과가 있다. 게다가 테일 게이트는 기존 여닫이를 미닫이 형태로 바꿔 후면을 벽에 바짝 붙어 주차해도 완전 개폐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층일수록 멋에 대한 선택비중이 높다"며 "DS3 카브리오는 가을 컨버터블시즌의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DS3 카브리오는 '소 시크'와 '소 시크 플러스'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3,390만 원과 3,630만 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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