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첫날 13만 관객 동원 '흥행 예감'

입력 2013-09-06 09:52  


[김민선 기자]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가 개봉 첫날 13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월5일 개봉한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영희(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이번 영화를 통해 코믹과 액션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한 설경구는 또 다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동시에 전작 ‘감시자들’ 이후 불과 10주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설경구는 ‘실미도’ ‘역도산’ ‘공공의 적2’ ‘그 놈 목소리’ ‘강철중: 공공의 적 1-1’ ‘해운대’ ‘해결사’ ‘타워’ ‘감시자들’에 이어 ‘스파이’로 총 10번째 영화를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배우라는 이름값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한 ‘스파이’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영화라 가족 관객이 강세를 이루는 추석, 코미디 영화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CJ E&M 영화사업부 관계자는 “유쾌한 코미디와 화끈한 액션까지 엔터테이닝에 충실한 한국영화가 모처럼 나오자 관객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설경구-문소리 등 희극과 정극이 모두 가능한 명품 배우들의 조합이 더욱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영화가 전 연령층에서 호응이 높다고 밝힌 뒤 “2주 후 추석 연휴까지 장기적인 흥행몰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스파이’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코믹영화가 나왔다”는 평을 얻고 있어 흥행 질주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스파이’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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