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갑작스러운 통보에… '21세기 맞아?'

입력 2013-09-08 15:13  


[김민선 기자] ‘천안함 프로젝트’가 메가박스로부터 상영중단 통보를 받았다.

9월5일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예정대로 개봉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는 개봉 이틀째를 맞아 메가박스로부터 7일 자정부터 상영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듣게 됐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급사와의 협의 하에 부득이하게 상영을 중단하게 됐다”는 말로 이번 사태를 설명했다.

그러나 ‘천안함 프로젝트’는 개봉 첫날 적은 개봉관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전체 박스오피스 11위를 차지하며 이미 주말 예매가 상당수 진행되고 있었던 데다, 주말 서울 지역 메가박스에서 감독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어 씁쓸함을 자아냈다.

특히 개봉 중 상영 중단이라는 유례없던 일에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자인 정지영 감독은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를 어떤 단체의 압력으로 내린다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극장의 특성상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백승우 감독 역시 “세계영화사상 이런 일이 있을까? 있었다면 찾아보고 싶다. 내가 과연 21세기에 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또한 개봉 직후 이틀 연속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한편에선 이를 두고 임검석(臨檢席)(일제시대 영화검열을 나온 순사들을 위한 좌석으로, 자신들의 기준에 거슬리는 내용이 나오면 경찰관은 주의와 함께 호루라기를 불었으며 공연 중 세 번 호루라기가 울면 공연이나 상연을 중단해야 함)의 부활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상영 중단사태가 계속될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뭔가 시간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네”, “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솔직히 유가족도 생각해주길”, “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판단은 관객 몫 아닌가?”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메가박스 상영 중단 통보에 ‘천안함 프로젝트’ 측은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성명서 발표와 함께 영화계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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