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세계 자동차 부품 업계 최초로 에어백 제어장치(ACU)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ISO 26262는 자동차 전장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 문제를 방지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이다. 각종 전장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증명하는 척도로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ISO 26262 적용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ACU에 대해 세계 최초로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ACU 제품군에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시스템을 모두 아우른 인증을 받아 안전성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인증을 위해 회사는 2010년 말부터 전담조직을 운영, 2년여 간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의 엄격한 인증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사항을 개선 완료해 총 543개 항목의 ISO 26262 표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켰다.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스테판 렌취 사장은 "이번 현대모비스 인증은 ACU 세계 최초인데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며 "독일의 기능 안전 전문가들이 ISO 26262에 기반해 엄격하고 까다롭게 심사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이봉환 부사장은 "자동차에서 전장품과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급증하면서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인 ISO 26262는 업체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이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내년 전장품 전 제품을 대상으로 ISO 26262 적용 개발을 확대해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과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의 응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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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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