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체크’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입력 2013-11-20 14:38  


[박윤진 기자] 봄과 여름에는 스트라이프, 플라워 프린트가 계절을 명량하게 만든다면 가을과 겨울에는 체크의 유행으로 클래식함이 사방 곳곳에 짙게 깔린다.

시즌이 바뀌고 가을이면 찾아오는 ‘체크’ 트렌드가 2013 F/W에는 유난히 더 뜨겁다. 온 세상의 체크를 한데 모은 것 같은 체크 퍼레이드가 거리에 만연해 있다. 타탄체크, 하운드투스, 아가일체크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체크 패턴의 유행은 런웨이에서 시작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남성 전통 의상에서 비롯된 타탄체크가 다양한 색감과 소재로 사용되면서 펑키하게 혹은 교복처럼 클래식한 무드로 선보여졌다. 하운드투스 체크도 크기 별로 다양하게 등장했다.

◆ 남성복, 웨어러블한 체크 수트


모스키노 우모는 타탄체크를 활용한 모던한 수트를 선보였다. 스코틀랜드 남성 전통 의상인 퀼트에서 비롯된 타탄체크를 턱시도 수트 전면에 드리운 것. 전통 타탄체크를 톤 다운된 색상으로 사용하고 라펠과 허리 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해 가벼움을 없앴다.

또한 리얼웨이에서도 충분히 소화가능 한 타탄체크 수트도 선보였다.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네이비 재킷에 체크 라펠을 더하고 같은 패턴의 팬츠와 레드 터틀넥을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냈다.

옷의 형태와 구조를 중요시하는 요지 야마모토는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을 연상시키는 수트를 내놓았다. 상하의에 데님블루 셔츠와 스커트를 매치해 실험적인 정신이 강한 브랜드 색깔을 표현했다.

일레븐티는 블랙, 그레이 등 모노톤 타탄체크 활용해 캐주얼 시크 스타일로 표현했다. 부드러운 크림 색상의 니트와 클래식함이 느껴지는 짙은 베이지 팬츠와 매치해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은 잔잔한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을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테일러드 재킷으로 선보였다. 블루 셔츠와 블랙 팬츠는 격식 있는 체크 수트룩의 완성도를 높인 조합이다.

◆ 여성복, 중성미가 느껴지는 체크룩


스텔라 맥카트니의 체크룩은 부드럽다. 핑크와 화이트 컬러의 타탄체크가 코쿤 코트의 무게감을 덜어주는 느낌. 차분한 컬러와 넉넉한 실루엣은 페미닌하면서도 매니시한 분위기를 동시에 공존시킨다.

맥앤로건은 타탄체크를 지극히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부드럽고 차분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한 롱 코트를 선보인 가운데 가슴 부분과, 견장, 허리벨트 등에는 모노톤의 나비 프린트가 포인트 역할을 했다.

멀버리는 아이코닉 체크 무늬를 코트에 접목시켰다. 둥근 칼라와 어깨부터 팔목까지 내려오는 소매에 포인트로 드리워 클래식함과 경쾌함을 표현했다. 3.1 필립 림은 블루 컬러 셔츠에 잔잔한 하운드투스 체크를 활용하여 모던함을 더했다. 어깨 부분에 포인트로 들어감으로써 깔끔함과 더불어 트렌디한 면모를 드러냈다.

모스키노는 스코트랜드에 매료된 듯 베스트부터 재킷, 팬츠, 모자까지 온통 레드 타탄체크로 물들었다. 지극히 영국스럽거나 혹은 펑키하게 표현됨으로서 체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진출처: 모스키노 우모, 요지 야마모토, 일레븐티, 캘빈클라인, 스텔라 맥카트니, 맥앤로건, 멀버리, 3.1 필립 림, 모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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