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집단 소송, 세계지리 8번 문제 지적… ‘정답 없음’ 주장

입력 2013-11-29 22:31  


[라이프팀] 세계지리 문항의 오류를 지적하며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을 냈다.

11월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험생 38명은 서울행정법원에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수능 등급을 결정한 것을 취소해 달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정답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세계지리 8번 문제의 지문은 객관적으로 틀린 것으로, 평균 수준의 수험생이 답을 고를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정답 없음’ 처리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송이 제기된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의 총생산액을 비교한 것으로, 교육과정평가원은 NAFTA보다 EU가 총생산액의 규모가 크다는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평가원 측은 교과서에 그렇게 정리돼 있어 고교과정에선 최선의 답이었다는 입장이며, 수험생들은 “총생산액은 매년 변화하는 통계수치인데 해당 문제에서는 어느 시점으로 비교할지 기준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문제에 제시된 그림 표시처럼 기준 시점을 2012년으로 본다면 당시 EU의 실제 총생산액은 17조 730억 1천100만 달러이고 NAFTA는 18조 6천220억 9천200만 달러여서 보기 ㉢이 포함된 2번은 정답이 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수험생 집단 소송 사태를 두고 네티즌들은 “1문제만으로 등급 차이가 난다니… 걱정되겠다” “수험생 집단 소송? 앞으로 문제 제출에 좀 더 신중해 주시길” “수험생 집단 소송,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에서 수험생들이 승소하면 소송에 참여한 38명만이 3점을 더 받게 돼 형평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수험생 집단 소송’ 사진출처: KBS뉴스 영상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택배업체 ‘뽁뽁이 배송료 인상’ 두고 네티즌 설왕설래 
▶ 천안 교통사고, 눈길에 승합차·시외버스 충돌…6명 사망 
▶ 17세기 제작된 美 최초 인쇄책 ‘베이 시편집’ 150억 원 낙찰 
▶ 모야모야병 증상, 뇌출혈에 의식장애까지…발병시 회복 불가능
▶ 금산양전농원, ‘불만제로 UP’ 4년근 홍삼 우수성 방송 후 인기몰이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