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엠파이어 티오 “대형 신인요? 더 성장해서 롤모델이 돼야죠”

입력 2014-01-09 15:50  


[연예팀] 브라운관 속 멋진 가수들을 보며 그들처럼 되기를 꿈꾸는 가수지망생들은 많다.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진짜 꿈을 이루고 그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엠파이어는 ‘2013 대한민국 한류대상’ 특별신인상과 ‘제 1회 하와이 국제 뮤직 어워드 페스티벌’ 라이징 스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평생 한번 받기도 어려운 신인상을 두 개나 받았다. 올 한해 단언컨대 그 가능성을 200% 이상 발휘한 이들은 또 내년, 내후년이 더욱 기대되는 가수다.

엠파이어의 메인 보컬 티오는 그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멤버다. 178cm에 61kg의 이상적인 체구를 지닌 티오는 얼핏 2PM의 장우영을 닮은 페이스에 남자 친구 같은 다정다감함을 지닌 매력적인 남자다. 거기에 푼수 같은 성격이 더해져 친근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어렸을 적 H.O.T와 god가 노래하는 것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그는 ‘너랑 친구 못해’와 ‘까딱까딱’으로 그야말로 대한민국 소녀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중이다. 가수의 꿈을 가지고 오랜 시간 데뷔를 준비해 온 티오.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그 시간을 증명하고 있다.

“사실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굉장히 불안했어요. ‘이 일이 나와 안 맞아서 또는 회사와 안 맞아서 그만두게 되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이따금 들더라구요. 제 또래의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을 버는데 난 언제 돈 벌어서 부모님께 효도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티오는 불안함을 이겨냈고, 엠파이어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처음 그의 데뷔가 결정되었을 당시 활동명으로 거론되었던 이름은 ‘톰’이었다. 만화 ‘톰과 제리’에서 그렇듯이 막내가 ‘제리’의 이름을 맡았으니 한 명은 톰이 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 대표님의 말씀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 이름이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TOM(톰)에서 M을 뺀 티오로 이름이 지어졌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제 본명인 ‘고현우’로 활동하고 싶었어요. 현우라는 이름도 멋있지 않나요?”(웃음)

그는 실제 성격 또한 만화 속 주인공 톰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 멤버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잘 깐죽거리는 탓에 ‘고깐죽’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이니 짐작이 간다. 그의 학창 시절 또한 지금과 비슷했다. 죽이 잘 맞는 개구쟁이 친구들을 만났던 탓에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생각해보면 에피소드도 굉장히 많았다고 회상한다.

“학창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친구들하고 노는 데에만 집중했었죠. 그 때의 친구들이 제가 무대에서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본다면 폭소를 터뜨리지 않을까요?”

그는 가수가 아니었다면 판매나 영업 쪽 일을 했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유쾌하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실제로 하루에 130만원 어치의 신발을 팔았던 경험이 있을 만큼 장사에 소질이 있기도 하다. 그 때의 이야기를 하며 웃어 보이는 모습에는 마치 ‘얼굴’ 때문에 잘 팔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마냥 밝아 보이는 그에게도 아픈 사랑의 기억이 있었을까.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그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남자 친구로 제격인 훈훈한 청년이지만 아직 절절한 첫사랑은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 첫사랑을 못해봤어요. 어렸을 때 좋아한 사람이 있기는 한데.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모자라요. 사랑이었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제가 사랑 때문에 그렇게 아파본 적이 없어서 아직 어른이 덜 됐나 싶기도 해요. 빨리 철이 들어야 하는데”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 크게 웃어주는 사람이요. 그래서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그런 여자가 이상형이에요”라며 단언했다. 하지만 그가 꼽은 것은 손예진이었다.

부드러운 눈매에 오똑한 콧날을 가진 티오는 어떤 앵글이라도 사진 한 장을 알차게 채운다. 활짝 웃으면 순수한 소년 같다가도, 마음을 가다듬고 분위기를 정리하면 진지한 청년같기도 하다. 말 그대로 찍는 사람을 뿌듯하게 만드는 피사체라 할 수 있다.

연기를 해도 손색이 없을 외모를 칭찬하자 “만약 연기를 한다면 실제 성격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과묵하고 시크한 역할이나 싸가지 없는 재벌 2세 역할. 엄청 독한 악역도 욕심나요. 하지만 정말로 작품이 들어온다면 어떤 역할이든 감사히 생각하고 완벽하게 소화해야죠”라 대답한 티오. 하지만 연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해보고 싶은 연기도 많고,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커요.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은 연기가 우선이 아니라는 거예요. 몇 년 동안 ‘가수’를 준비해왔으니 먼저 가수로서 성공해야죠. 연기는 그 다음에 도전할거에요” 천상 가수다운 대답이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 그는 무대 위의 모습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는 “화보 촬영은 아무리 길어져도 재미있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다른 포즈와 느낌이 연출되는 것이 흥미롭다”며 열의를 보였다.

평소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세미정장을 즐겨 입는 티오. 다른 콘셉트의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포즈를 연습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사진을 하나하나 모니터 하며 끊임없이 포토그래퍼와 의견을 주고받는 데에서도 열정이 느껴진다. 그는 제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늘 열심이다.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티오는 지금 내가 누군가를 롤모델로 설정하기 보다 더 노력해서 자신이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장난기 많은 티오라도 자신의 꿈을 말하는 순간만큼은 진중하고 또 진솔하다. 2013년 대형신인다운 당돌한 대답이지만 엠파이어라면, 엠파이어의 티오라면 충분히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사진제공: bnt 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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