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무대의상’에서 트렌드를 읽다

입력 2014-01-17 11:58   수정 2014-01-17 11:53


[박윤진 기자] 무대의상은 암묵적인 존재의 힘을 지닌다.

‘콘셉트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하고 감각적인 의상으로 아티스트가 가진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과 교감하는 시대. 때로는 주객이 전도되어 의상이 앨범보다 훨씬 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무수한 존재감들이 자리하는 무대 위, 여자 아이돌들의 패션을 살펴봤다. 현실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법한 큐트 콘셉트부터 리얼웨이룩으로 눈여겨보면 좋을 다양한 스타일링들을 소개한다.

● 큐트,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소재들


1월7일 SBS MTV ‘더쇼’ 무대에 오른 걸그룹 시크릿은 러블리한 여인들로 무장했다. 짧은 니트웨어로 귀엽게 배를 드러냈고 도트 패턴이 드리워진 플레어스커트로 발랄한 분위기를 풍겨냈다.

혜이니 역시 귀여움으로 승부했다. 싱글앨범 타이틀곡 ‘러브007’로 무대에 오른 그는 발레복을 연상하게 만드는 튤 소재의 스커트에 반짝이는 장식이 박힌 핑크 컬러의 재킷을 매치해 소녀의 큐트함을 돋보였다.

2013년 가을부터 시작된 페플럼 스커트의 유행은 여전히 유효하다. 허리부터 힙 라인을 피트하고 이하 밑단은 주름으로 이어져 여성스러우면서 경쾌한 무드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는 크롭트 톱이나 얇은 니트, 둥근 칼라의 블라우스에 레이어드해 연출하면 수줍고 사랑스러운 큐트룩을 연출해볼 수 있다.

● 섹시 매니시, 각선미와 중성미


올 겨울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스타 패션 전반을 두고 보았을 때, 여성성이 가미된 매니시룩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달샤벳은 신곡 ‘B.B.B’로 거센 인기몰이하고 있는 가운데 섹시 카리스마 콘셉트로 길고 아찔한 바디라인을 과시하고 있다.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른 달샤벳은 스키니한 수트로 몸매를 강조했고 슬리브리스를 매치해 춤사위마다 슬쩍슬쩍 어깨와 허리를 노출했다.

달라붙는 스키니한 팬츠는 여성의 라인에 맞게 테일러링 되어 섹시한 분위기와 함께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모노톤 컬러로 상하의를 맞추고 여성성을 좀 더 가미하고 싶을땐 주얼리나 시스루 소재의 블라우스를 매치시킨다.

● 스쿨룩, 패턴 니트와 주름스커트


스쿨룩이란 영국의 사립학교 스타일을 말한다. 미니스커트 차림에 무릎길이의 긴 양말을 신은 차림을 생각하면 된다. 감색 재킷, 체크 스웨터, 주름치마가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걸그룹 벨라포는 한류문화 공연 ‘와팝’ 콘서트에서 학교 다닐 때 입었을 법한 스쿨룩 콘셉트의 의상을 선보였다. 카디건과 플리츠스커트, 타이와 니삭스를 매치해 십대 소녀같은 풋풋한 분위기를 냈다.

핑키걸 이민호 대표는 “정통느낌의 스쿨룩을 연출하기 부담스럽다면 원피스나 다양한 액세서리로 그 느낌을 내어볼 것을 추천한다. 플레어 타입의 원피스에 칼라 셔츠를 레이어드해 교복 차림 느낌을 내어 볼 것. 베레모나 롱 니삭스를 더해줘도 좋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핑키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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