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또 '반쪽' 불명예?

입력 2014-01-29 10:28   수정 2014-01-29 10:28


 부산모터쇼가 1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몇몇 수입 업체는 올해도 불참을 선언, '반쪽 모터쇼'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29일 부산모터쇼에 따르면 현재 참가를 확정한 완성차 업체는 국산 5개사(현대, 기아, 한국지엠, 쌍용, 르노삼성)와 수입 11개사(BMW(미니 포함), 폭스바겐(벤틀리 포함), 벤츠, 아우디, 토요타(렉서스 포함), 포드(링컨 포함), 닛산(인피니티 포함), 캐딜락, 마세라티), 상용 3개사(현대, 기아, 대우버스) 등 총 19업체다. 여기에 재규어‧랜드로버가 최근 참가를 확정, 총 20개 회사가 모터쇼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업계는 "지난 2012년 19개사와 비교해 늘어난 것으로, 부산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푸조/시트로엥, 볼보, 혼다, 크라이슬러/피아트,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은 부산에서 만날 수 없을 전망이다. 회사 전략에 따라 내부 고민을 거친 후에 결정한 일이라지만 실상은 '투자 대비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불참 회사 대부분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 속에서 서울과 부산에서 매년 열리는 모터쇼를 참석하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부산모터쇼가 내실 있는 행사를 준비하려면 무엇보다 차별성 있는 주제 선정과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부산모터쇼를 참가해야만 생기는 분명한 이익을 줘야 한다는 것. 대표적으로 판촉 행위 등을 모터쇼 현장에서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모터쇼를 판매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많은 회사들이 매년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모터쇼에 나갈 여력이나 명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 대비 회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 가장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모터쇼 참가가 이미지 개선 외에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를 따져본다면 국내 모터쇼 모두 낙제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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