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지 기자] ‘그루밍족’이란 패션과 미용 등 자신을 꾸미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용어다.
최근 자신을 가꾸는 데만 노력을 기울이는 단순한 그루밍족을 넘어 분위기를 즐기는 ‘신(新) 그루밍족’이 주목받고 있다. 신그루밍족이 즐기는 것은 클래식하고 명성 있는 브랜드들과 그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가치다.
브랜드들이 주는 남성의 이미지를 본인의 이미지에 대입하며 가치를 높이는 현상은 골드미스터(Mr.)의 증가로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남자들만의 호사(豪奢)를 누리는 신그루밍족의 라이프 스타일은 사치가 아닌 본인을 위한 투자이기로 비추어지기에 더욱 멋져 보인다.
그렇다면 신그루밍족은 어떤 브랜드를 선호할까. 최근 감각적인 신그루밍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아쿠아 디 파르마(ACQUA de PARMA)

신그루밍족에게는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과정에도 분위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신그루밍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한 것이 클래식한 ‘바버샵(Barber Shop)’이다.
바버샵은 쉽게 말해 이발소다. 하지만 동네 이발소나 미용실과 바버샵에는 확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클래식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로 가득찬 바버샵은 남성들을 위한 독립적인 그루밍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바버샵이 점차 확장되며 신그루밍족 사이에서 ‘아쿠아 디 파르마(ACQUA de PARMA)’가 주목받고 있다. 아쿠아 디 파르마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우아하고 세련된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
최상의 품질과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로 품격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원하는 신그루밍족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는 아쿠아 디 파르마는 과거 헐리우드 스타들의 애장품으로 각광받으며 명성을 쌓아왔다. 100년 가까이 최상급 천연원료를 사용한 핸드메이드 방식은 클래식한 아쿠아 디 파르마만의 장인정신을 더욱 빛내준다.
특히 남성들을 위한 꼴레지오네 바비에레(Collezione Barbiere) 셰이빙 라인은 이탈리아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면도를 즐기고 싶은 남성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조나단워드 런던(Jonathanward London)

그간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었던 향초가 신그루밍족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신그루밍족을 대표하는 방송인 노홍철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유별난 향초 사랑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남성들을 매료시킨 향초 브랜드로는 영국의 ‘조나단워드 런던(Jonathanward London)’이 대표적.
조나단워드 런던은 많은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조나단 워드가 론칭한 향초 브랜드. 패션의 시각적 자극과는 다른 ‘조향’이라는 향기 디자인에 매력을 느껴 설립한 브랜드로써 감각적인 삶을 추구하는 20, 30대 신그루밍족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조나단 워드는 진정한 하나의 프리미엄 향을 전달하기 위해 수백 수천가지의 원료를 연구하고 수집하며 향초를 위한 최적의 프레그런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장인정신은 남성들이 추구하는 ‘멋’과 일맥상통하며 조나단워드 런던을 단번에 남성다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최고급 원료로 손꼽히는 미국산 소이왁스와 소량의 비즈왁스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 100% 천연 왁스 캔들에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심지, 이태리에서 전통 유리 수공예방식으로 제작된 글래스까지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을 담아냈다.
여기에 전통적인 향초 생산 방식인 향초 하나하나를 손으로 부어 만드는 ‘핸드 풀(Hand Pouring)’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향의 깊이를 더했다. 왁스가 갖는 성향, 본연의 향, 향이 증발되는 방법 등을 고려해 향초를 위한 최적의 프레그런스들을 구현해내며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향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비도프 시가(Davidoff CIGARS)

시가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윈스턴 처칠 등 옛 유명 인사들이 즐겨 피운 것으로 알려지며 ‘남자들의 로망’이라 불린다.
시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20세기 시가 산업을 이끌어온 지노 다비노프의 ‘다비노프(Davidoff)’다. 기후와 토양, 바람과 태양에 따라 예민하게 맛과 향이 달라지는 시가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여 제작한 프리미엄 시가는 남성들을 오감을 자극한다.
특히 다비도프는 풍부한 아로마와 강한 향으로 많은 시가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시가를 감싸고 있는 럭셔리한 케이스는 고급스러움과 묵직함을 더해준다.
입으로 맛을 음미하고 코로 향을 즐기며 피운다는 시가.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한 모금으로 평가되는 다비노프의 시가는 신라호텔 로비에 위치한 다비도프 시가샵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조니 워커(Johnnie Walker)

성큼성큼 걷고 있는 남자의 실루엣만으로도 위스키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스카치위스키 판매량 1위의 글로벌 브랜드 ‘조니 워커(Johnnie Walker)’다.
‘조니 워커’는 1820년 존 워커에 의해 탄생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래 장인 정신과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독창적인 위스키 블렌딩 기법을 개발하며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위스키 브랜드 조니 워커로 성장했다.
플래티넘 레이블을 비롯해 블랙, 레드, 골드, 블루 라벨 등 조니 워커의 제품들은 총 8가지 레이블로 출시되고 있다. 강렬한 첫 맛과 깔끔한 목 넘김, 섬세한 조니 워커 특유의 맛은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2013년에는 청담동에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조니워커 하우스’를 오픈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럭셔리 위스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명분 아래 위스키를 즐길 줄 아는 신그루밍족을 위해 설계된 특별한 공간이다.
(사진출처: 조나단워드 런던, 조니 워커, 다비도프, 아쿠아 디 파르마 공식 홈페이지)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검정 스타킹’ 벗어 던진 스타들의 봄 패션
▶ 선미-가인-스텔라, 여가수들은 지금 ‘노출’ 전쟁중
▶ 봄이 올 듯 말 듯, 2월 공항패션 TIP
▶ 인스타그램 스타 TOP 3, 카라델레바인-올리비에-리카르도
▶ ‘악녀’ 조안 vs ‘복수녀’ 박시은, 진정한 독한 여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