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영 기자] ‘별에서 온 그대 (이하 ‘별그대’)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한 가운데 외계인과 UFO가 실제로 존재하는 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에서는 지구를 떠났던 도민준이 우주가상통로인 웜홀을 통해 천송이에게 돌아오며 행복한 연인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자 주인공 도민준 (김수현)은 400년전 외계행성에서 비행물체를 타고 조선땅으로 온 외계인이다. 보통 인간들에게는 없는 남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고향별과 지구의 시공간 차이로 인해 평생 20대의 젊은 얼굴로 살아간다.
잘생긴 외모에 착한 성품, 그리고 한 여자를 향한 순정과 서툰 사랑을 보여준 도민준은 그동안 E.T나 스타워즈 같은 SF영화를 통해 형성된 외계인에 대한 보편적인 편견을 깨트렸을 뿐만 아니라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가능성을 더욱 증폭시켰다.
지금까지 외계인의 존재가 정확하게 보고된 바는 없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실제 외계인 목격담, UFO 사진, 영상 등 수 많은 비공식 증거 자료들이 존재한다. 전 CIA 요원 체이스 브랜든, 미국 공보장교 월터 하우튼, 그리고 최근 미국 안보국의 기밀을 폭로해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한 전 NSA 기술자 에드워드 스노든까지 많은 지성인들과 고위층 인사들이 권위와 목숨을 걸어가며 UFO 발견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 로스웰 사건, 24시간만에 사라진 UFO의 잔해

2012년 7월 전직 미 중앙정보국 (CIA) 요원 체이스 브랜든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스웰 사건은 미확인물체(UFO)와 관여된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며 버지니아주 랭글리 CIA본부 지하실에서 직접적인 증거들을 봤다고 주장했다.
로스웰사건은 1947년 7월2일 미 뉴멕시코주 로스웰 지역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추락, 그 잔해와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고 알려져 논란을 가져온 사건이다. 미 공군은 추락한 비행물체의 잔해를 회수해 군사비밀기지 ‘51구역’으로 옮겨 조사를 시행했으며, 처음에는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라고 발표했다가 24시간 만에 “단지 실험용 기구가 추락한 것이었다”며 “외계인 사체라고 지목된 것도 실험용 마네킹었다”고 해명하며 정정 보도했다.
CIA에서 35년간 근무한 체이스 브랜든은 인터뷰를 통해 "로스웰사건은 진짜다. 당시 발견된 비행 물체를 미 공군은 기상 관측용 기구라고 주장했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브랜든은 "지하실에 한 상자가 있었고 상자 안의 것들을 본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외계인 방문의 직접적인 증거를 보았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로스웰 기지에서 공보장교로 복무하며 보도자료를 냈던 월터 하우트의 유서로 인해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5년 12윌 숨진 하우트는 자신이 죽은 뒤 공개해 달라며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자신이 로스웰 사건 당시 UFO의 잔해를 비롯해 외계인의 사체를 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우트는 유서를 통해 "기지 고위층 직원의 압력으로 당시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다. 당시 미 공군이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은 사실이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공군 측은 “확실한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로스웰사건은 단순히 실험기구가 추락한 사건이라고 굳건히 주장하고 있다.
■ 에드위드 스노든 ‘지구공동설’…“지구 지하도시에 외계인이 산다”

미국 가안보국(NSA)의 도청•감청 사실을 폭로한 전직 미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난 7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FO에 대한 극비 문서를 폭로하며 ‘지구공동설’을 주장해 외계인 존재설에 대한 죽어가던 불씨를 살렸다.
스노든은 지난 7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지하도시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초지구적 존재'에 대해 폭로했다"며 이른바 ‘지구공동설’ 내용이 담긴 관련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그는 "정부는 인류보다 아주 진보된 종족을 인지한지 오래됐다.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계약자 대부분은 지구의 맨틀 안에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 지능이 높은 종족이 있다”며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인간들이 그들을 이길 수 없지만 지하 깊은 곳에 핵폭탄을 터뜨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공동설이란 동설이 승인된 18세기 이후에 나타난 지구 형태에 대한 이설로, 지구 속이 비어있으며 그 공간에 생물이 거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이다. 이에 대해 레이번드 버나드 박사는 지난 969년에 쓴 ‘비어있는 지구(The Hollow Earth)’를 통해 “UFO가 지구 안에서 나온다. 고리 성운이 지구 속이 비어있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그러나 이런 지구공동설에 대한 정확한 근거와 증거자료들은 현존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스노든의 개인 트위터로 알려진 이 계정은 아직 본인 것으로 확인 되지 않아 해당 트위터 주소가 스노든의 패러디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한국UFO 목격담, 한번도 공식 보도된 적 없어…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UFO 목격담이 존재한다. 한국 UFO조사분석센터(이하 센터)와 한국 UFO연구협회를 통해 비행물체 형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물들이 제보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보도화된 적이 없으며 개인이 제보를 한다 해도 전문적인 분석과 조사가 이루어지는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외계생물체에 대한 증거물이라고 주장되는 수많은 자료들이 존재한다. 그 증거들이 충분한지 불충분한지, 정확한지 정확하지 않는지는 개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이다. 미국정부의 UFO 기밀문서, 외계인 생체실험 등에 의혹을 제기하는 많은 단체 및 개인들 '정부가 현재까지 논란이 되었던 사건에 대해 숨기지 않고 충분한 해명을 해주었다면 불신을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현재까지 UFO나 외계생물체에 대한 공식화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수 많은 비공식 자료와 고위층 인사들의 증언은 우리들에게 외계인의 존재는 그저 코웃음 치며 웃어넘길 판타지가 아닌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MBC 뉴스 방송캡처, MBC ‘서프라이즈’ 방송캡처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캡처, 에드워드 스노든 트위터, 한국UFO조사분석센터, bn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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