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같은 남자 “성적 수치심까지 느껴” 눈물

입력 2014-03-18 13:37  


[최미선 기자] ‘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가 출연했다.

3월17일 KBS2 ‘안녕하세요’에는 여자로 오해받는 22살 청년 이태관 씨가 출연했다.

이날 이태관 씨는 예쁘장한 외모와 얇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사는 게 피곤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22년 째 사람들이 나를 여자로 오해하고 있다. 목욕탕에 가면 자연스레 여탕 옷을 준다”면서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다니면 ‘여자끼리 뭐하는 짓이야’라는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봐 결국 여자친구와 결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 여성 취객이 여자인 줄 알고 가슴을 만지기도 했고, 1년간 함께 일한 주방 이모도 바지 벗을 때까진 안 믿는다고 하더라”며 씁쓸해했다.

심지어 “호프집 손님들이 내 성별을 놓고 돈 내기까지 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도 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그는 “군대를 입대했다. 그런데 의가사 제대를 했다. 남성 호르몬이 부족한 게 이유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KBS2 ‘안녕하세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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