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하이브리드카로 승부 걸 것"

입력 2014-03-26 18:51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인기가 높은 디젤차를 출시하기보다 가장 자신있는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한국에 하이브리드체험관을 여는 등 적극적인 하이브리드관련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키히다 요시다 한국토요타 사장은 26일 렉서스 강남 전시장에서 진행한 신형 CT200h 출시 자리에서 "하이브리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CT200h를 시작으로 10월께 소형 SUV NX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소비자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RC 등 스포츠 라인업 출시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의카 자체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 2012년 수입 하이브리드카의 시장점유율은 4.8%까지 확장됐으나 지난해에는 3.7%로 후퇴했다. 토요타가 고군분투했지만 디젤의 위세가 워낙 거셌고, 아직 소비자가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을 생소하게 느끼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아키히다 사장은 "하이브리드카는 아직 완전한 제품 카테고리로 인정받기보다는 인정받는 과정에 있다"며 "디젤차 역시 5년 전에는 한국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카드 또한 디젤차처럼 급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아키히다 사장이 내놓은 하이브리드카 성장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효율과 탄소배출량. 다시 말해 친환경에 특화한 기술이 하이브리드라는 얘기다. 앞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면 강조할수록 하이브리드카의 경쟁력은 단단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특히 연료효율보다 탄소배출량에 주목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환경부의 탄소세(저탄소차협력금제도) 도입 움직임과 더불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키히다 사장은 "친환경 기조를 강화할수록 하이브리드카는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낮은 탄소배출량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이익으로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저탄소차협력금제를 도입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리드카 강화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빠른 시일 내에 서울에 렉서스 브랜드 체험관을 연다는 방침이다. 렉서스 체험관은 토요타의 대표 브랜드 마케팅으로, 일본 도쿄와 U.A.E.의 두바이에만 개설해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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