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꽃이라 불리는 그는 87년생 강철웅이다

입력 2014-03-31 21:30  


[유정 기자] 비현실적인 비율에 앳된 얼굴을 한 사나이가 카메라 앞에서 능숙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는 베테랑 모델이면서 지금은 신인 배우인 강철웅이다.

2010 F/W 서울컬렉션 김서룡 패션쇼를 시작으로 런웨이에 서오던 강철웅은 제 2의 강동원이라는 별명과 함께 단숨에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찾는 모델이됐다. 태생이 꽃일 것 같은 그는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중관리를 엄격히 하는 프로다.

사실 강철웅은 처음부터 모델이나 배우를 꿈꾸지 않았다. 미술학도로서 그림을 그리며 평생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타고난 큰 키로 모델 에이전시의 눈에 들면서 모델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 종영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무작적 패밀리 시즌3’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강철웅은 이제 제 2의 강동원을 넘어 2014년 떠오르는 배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인상을 목표로 한다는 그의 배우 출사표를 들어보자.



Q. 아직은 연기자 강철웅 보다는 모델 강철웅이 더 익숙하다. 모델에서 배우가 된 선배들이 많은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A. 배우로의 길을 잘 닦아놓은 선배님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차승원 선배님처럼 인정받는 모델 출신 배우가 되어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Q. 2014 F/W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모델로서 가장 애착이 가는 브랜드나 디자이너가 있나?

A. 아무래도 고태용 선생님과 김서룡 선생님 쇼에 많이 오르다보니 애착이 많이 간다. 고태용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친동생같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스스럼 없이 지내는 편이다. 김서룡 선생님 쇼는 첫 프로데뷔 무대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김서룡 선생님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도 있지만 디자이너로서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신 분이라 존경한다.

Q. 친한 연예인이나 모델이 있나?

동갑내기 모델인 김원중, 박지운, 도상우, 김필수 등 87년생 모델들하고 친분이 두터운 편이다. 비단 나이 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이나 여러 가지 방면으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이다. 87년생 모델들이 모여서 만든 87mm라는 브랜드에서 촬영도 같이한 적이 있다.

Q. 모델 중에서는 드물게 ‘군필남’이다. 군시절 에피소드가 있는가?

군생활 기간에는 조용히 지냈다. 입대 전에는 남은 2년을 어떻게 보낼지 앞이 캄캄했지만 하루이틀 지나다보니 어느 순간 전역할 날이 다가왔다. 특별히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고 가지 않을 것 같았던 국방부 시계도 간다는 것이 신기했다.


Q. 배우 이야기로 돌아와서 새로 출연하게 된 작품에서 맡게될 역할은 무엇인가?

A. 새 작품은 6월부터 촬영이 들어간다. 아직 연기 쪽에서는 신인이기 때문에 감독님, 작가님과 캐릭터 상의를 해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 아직 미흡한 연기력이지만 내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만한 캐릭터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Q.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특별히 탐나는 역할이 있나?

A. 영화 ‘늑대의유혹’에서 강동원 선배님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특별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기 때문이다.

Q. 실제로 일반 대중에 얼굴을 알리면서 제 2의 강동원이라는 닉네임도 붙었다.

강동원 선배님이 배우 롤모델인 건 사실이다.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슬픈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최근에는 박해일 선배님의 연기에도 눈이 많이 간다. 여러 감정마다 눈빛이 다르고 각각의 매력을 발산하는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Q. 촬영에 앞서 앞머리를 올린 스타일은 지양해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개인적으로는 이마가 넓다고 생각하고 이 때문에 콤플렉스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촬영 콘셉트나 캐릭터 역할상 앞머리를 올려야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앞머리가 내린 것이 더 잘생겨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Q. 미술학도로 알고 있다. 디자인 학부 출신으로 예술적 감성이 모델과 배우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나?

A.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를 하면서 디테일한 감정을 표현할 때 발휘되는 집중력이 있다. 배우라면 감정의 미묘한 선을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약간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강철웅’은 어떤 사람인가?

A. 도전의식이 강한사람. 다른 사람에 비해서 도전의식이 강해 어떤 일이든 반드시 꼭 해내고 마는 강한 심지가 있다. 옷을 입더라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스타일도 도전해보고 여러 가지 호기심이 많다. 이러한 도전을 할 때마다 내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스스로 테스트해보는 걸 즐기는 편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A. 6월부터는 드라마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회가 닿는다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연기 뿐만 아니라 모델로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기획 진행: 최혜민, 유정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세훈
의상: 노홍철닷컴, 질스튜어트 뉴욕, 일꼬르소
액세서리: 캘빈클라인 주얼리, 빈티지헐리우드
슈즈: 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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