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기황후’ 지창욱-하지원, 깊어진 갈등의 골

입력 2014-04-08 13:42   수정 2014-04-08 13:42


[최미선 기자] 기승냥(하지원)과 타환(지창욱)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4월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4회에서는 왕유(주진모)를 둘러싼 타환(지창욱)과 기승냥(하지원)의 더욱 깊어진 갈등이 전파를 탔다.

고려에서 적국에 군사물자를 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황태후(김서형)과 백안(김영호)은 전쟁의 패배를 왕유의 탓으로 돌리고자 했다. 두 사람은 고려와 일칸국의 거래 장부를 조작해 왕유를 위기에 몰아넣었으며 이를 통해 기승냥 역시 함께 제거하고자 묘략을 짰다.

결국 원나라와 전쟁 중인 적국에 물자를 팔아 이익을 취했다는 대역죄로 왕유가 포위된 채 연경에 도착하자 원나라 백성들은 그를 죽이고 한 통속인 기승냥까지 함께 죽이라고 분노했다.

왕유와 한통속이라는 백성들의 말에도 타환은 “그럴 리 없다”며 끝까지 그를 믿는 모습을 보였고 빨리 왕유를 죽여 기승냥을 보호하고자 했다. 이에 타환은 “폐위만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하여 살려둘 수가 없다”고 말하며 왕유에게 칼을 겨누었다.

그러나 기승냥은 “내가 의심을 받는 이상 이 사건의 진위를 명백히 가려달라”며 왕유의 죽음을 막고 나섰다. 이에 타환은 땅에 칼을 꽂으며 왕유 처단을 유보했고, 궁으로 돌아온 타환은 기승냥에 “나서지 말라했거늘 어찌 이리도 내 말을 안 듣는 게냐”며 분노했다.

기승냥이 자신과 왕유는 결백하다며 왕유를 두둔하자 타환은 “내 앞에서 왕유를 두둔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미 당기세(김정현)과 염병수(정웅인)의 계략으로 왕유와 기승냥이 서로 연정을 품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던 타환은 이러한 기승냥의 행동에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된다.

기승냥의 냉정한 태도에 눈물까지 보인 타환은 결국 아무 죄도 없는 왕유를 원나라 먼 변방으로 유배 보낼 것을 명했고, 모든 사건을 꾸민 백안에겐 황제의 권위에 버금가는 권한을 담은 인장까지 내렸다.

백안은 왕유를 제거하기 위해 그의 유배행렬을 뒤쫓았다. 그러나 그때 두 사람은 당기세(김정현) 일행의 습격을 당하고 백안은 활을 맞은 채 달아났으나 왕유는 활을 맞고 언덕을 굴러떨어졌다. 이후 왕유는 정신을 잃은 채 연비수(유인영) 일행에게 발견됐으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왕유의 유배행렬을 인솔하던 탈탈은 궁으로 돌아와 기승냥에게 “왕유가 죽었다”고 전했다. 이에 기승냥은 “누굽니까. 누가 왕유 공을 죽였단 말입니까”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글썽이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같은 장소에 있지만 세 사람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43회 방송분에서 술에 잔뜩 취해 환청을 들으며 실성한 모습을 보이던 타환은 자신을 쓰다듬으며 바라보는 기승냥의 모습에 금세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광기어린 모습이었지만 기승냥을 위한 일이라면 냉정하고 진지하게 변하는 모습은 그를 향한 타환의 애틋한 마음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오늘(8일) 방송된 44회분에서는 타환의 애정에서 비롯된 보다 강렬한 질투심이 드러났다. 왕유를 두둔하는 기승냥의 행동에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며 분노를 표출한 것. 또한 기승냥이 결백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왕유가 보내준 자금으로 정치 세력을 키워야했던 사실들이 들어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삐걱거렸다.

또한 방송 말미에 방송된 45회 예고편에서는 왕유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며 술로 마음을 달래는 기승냥과 그런 그를 향해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타환의 모습이 나타나 앞으로 더욱 깊어질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오해에서 비롯된 질투심과 배신감으로 불타오르는 타환과 죽음 앞에 선 왕유, 속을 알 수 없는 기승냥까지 앞으로 세 사람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기황후’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기황후’ 영상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