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진도 팽목항에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울려퍼졌다.
4월28일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원 40여 명이 전남 팽목한 구세군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감동적인 성가를 불러 실종자 가족과 한국 국민들을 위로했다.
24일 극동방송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대구, 대전, 광주 공연에 이어 진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선사했고, 아카펠라 곡 ‘I’ll fly away’ 등을 불렀다.
예배 말미에는 각자의 언어로 합창단과 자원봉사자, 실종자 가족들이 다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고 이내 팽목항은 눈물바다가 됐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세월호 사건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사진출처: 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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