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밀회’ 김혜은, 명품보다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옷 더 좋아해

입력 2014-05-13 09:46  


[구혜진 기자]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하는 JTBC 드라마 ‘밀회’의 종영이 하루 남았다.

밀회의 성공은 막강한 배우진, 최고의 스텝, 좋은 시나리오 등의 삼박자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가운데 화려한 의상과 물불 가리지 않는 과격한 행동으로 재벌2세 ‘서영우’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 김혜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서울대 음대 출신의 엄친딸’, ‘MBC 간판 기상캐스터’ 등의 화려한 이력을 뒤로 한 채 미련 없이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고 후회 없이, 후퇴 없이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혜은. 최근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첫 회에서도 김재중과의 파격적인 키스신으로 시선을 끌며 40대 여배우의 전성기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기자가 만난 김혜은은 자신의 명확한 삶의 가치와 기준을 두고 예, 아니오를 확실히 구분 지을 수 있는 지혜로운 배우였다. ‘시청자들이 손가락질 할지언정 그 캐릭터의 삶을 돌아볼 수 있고 표현하기에 가치가 있다면 주저 없이 역을 선택한다’는 소신과 주관이 뚜렷한 배우.

드라마 ‘밀회’, 가족,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 등 김혜은의 진심과 진중함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한다.


‘밀회’의 인기가 대단하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네 실감하죠. 샵을 가도 밀회얘기를 하고 주위에서 밀회얘기를 많이 해요. 대본을 받는 순간 “이렇게 좋은 작품이 드라마에서도 나올 수 있구나.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행운이다. 감사하다” 생각했어요. 시청률이 나오고 안 나오고를 떠나서 밀회 배우, 스텝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어요.

저희 드라마가 20세와 40세 연하커플의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뤘지만 그건 하나의 장치일 뿐이에요. 사실 이 드라마가 얘기 하고 싶은 건 불륜이 아니에요. 드라마를 계속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다 주옥같은데요. 있는 자의 위선, 가식, 모순, 있으면서도 못난 사람으로 사는 그런 모습들, 인간군상에 대해 파헤치면서 우리자신을 되돌아보자는 의미의 드라마에요.

직장에서의 문제, 권력, 사랑, 돈에 대한 욕심 등 공통적으로 우리의 욕심에 대한 이야기죠. 이런 밑바닥을 긁어 주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더 열광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확신해요.

드라마 ‘밀회’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안판석 감독님께서 미팅을 제의하셨어요. 대사 한 줄 이라도 감독님이 하시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했죠. 6시간동안 미팅을 가진 후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직관적으로 왔어요. 처음에는 큰 역할인지, 작은 역할인지 얘기해 주시지 않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꼭 이 감독님과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본 나오고 역할도 굉장히 맘에 들었어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첫 번째, 역할이 그 다음이었죠.

서영우를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천방지축이고 안하무인이고 서영우가 자란 환경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불쌍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에 목말라 있는 서영우는 돈을 내면서 까지 사랑을 구걸하는 내면이 상처투성이인 여자죠.

서영우 역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연기를 하면서 특별히 불쌍하고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어요. 그게 바로 서영우에요. 한국 청소년 쉼터 홍보대사를 하면서 집을 나온 아이들, 부모님께 버림 받은 아이들을 많이 만나요. 아이들을 상담하다보면 ‘비뚤어진 행동을 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들과 소통했던 작은 경험이 서영우 역할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영우의 아이덴티티를 얘기하라고 한다면 상처 덩어리, 아픔덩어리라고 할 수 있어요. 자존심이 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요.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인물이기에 감정, 폭력이 오작동하는 가엾은 인물이죠.

서울대 성악과 출신 김혜은. 실제로는 ‘엄친딸’ 아닌가?

저는 부유한 집안의 자녀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렵게 자라지도 않았어요.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성경에 나오는 ‘궁핍에 처하지도 않은 풍요에 처하지도 않은’ 딱 그 정도에요.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하는 가치를 찾아서 갈 수 있는 정도.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정도.

서영우를 보면서 ‘재물이 재앙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음대 성악과를 나와서 다양한 케이스를 봤거든요. 음대, 미대 출신들 중에 부잣집 딸들이 굉장히 많은데 재벌 딸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얻은 캐릭터도 있고... 학교 다니면서 가치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굉장히 많은 혼란을 겪었어요. 음악에 대한 가치, 부에 대한 가치, 아버지가 누구인 것에 대한 가치, 그런 것들을 고스란히 서영우 역할을 하면서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 ‘밀회’는?

밀회는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캐릭터도 살아있고, 배우들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가 살아있는...

저희 드라마에서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김희애, 유아인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단역배우들의 활약이에요. 드라마를 모니터 하면서 연기공부가 되요. 단역 한 분 한 분 모두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이라... 배우들 연기하는 것을 보면 연기의 구멍이 없다는게 느껴져요. 왕비서, 제 비서, 강준형 교수의 조교 다들 너무 살아있어요. 대사가 없어도 문 닫는 것 하나 하나가 다 예술인거에요. 대사뿐만 아니라 제스처 하나까지 모두 퍼펙트해요. 

이 말은 결국 숨어있는 연기자 중에 누가 연기의 열정이 있는지 감독님이 계속 체크하셨다는 거에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런 배우들을 어떻게 찾겠어요. 감독님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역할이 크지 않은 단역인데 ‘감독님을 믿고 하겠습니다’하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대본도 안보고 “감독님 믿고 한 줄이라도 하겠습니다”라고 한 저처럼요.(웃음)
 
그 신뢰가 어디서 나오나 생각해 보니까 안 감독님의 배려. 그게 가장 큰 이유죠. 감독님은 대화하시는 것을 좋아하시고 사람의 생각에 대해 나누는 것을 좋아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을 굉장히 존중해주세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감독님이세요.


집에서는 어떤 아내, 어떤 엄마인가

너무 부족한 아내죠.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물리적으로도 그렇고... 새벽촬영, 밤샘 촬영이 많아 일주일에 서너 번 볼 때도 있구요. 그런데 서로의 존재를 멀리 떨어져서 보니 오히려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어요.

계속 붙어 있어야 좋나요? 붙어있는 것도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스스로 스케줄을 조정해서 육아 문제를 관리했어요. 아이 학교 가는 날, 학부형 모임 있는 날, 제가 스케줄 조정을 못하니까 보안책이 뭔지 먼저 상의하고... 지금도 딸 가은이랑 단 둘이 여행 갔어요.(웃음)

촬영 때문에 딸을 잘 못 챙겨줘서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더라고요. 고맙게도 가은이가 엄마의 일도 소중한 가치라고 인정해 주니까 감사하죠. 대신 엄마가 아이랑 있을 때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게 중요해요.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가 부모의 진심은 알잖아요. 시간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고 서로의 진심을 알아주는 마음이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밀회 끝나고 정말 쉬고 싶었어요. 그런데 가은이가 못 쉬게 하더라구요. 엄마가 배우로서 일할 때 자기가 힘을 얻는대요. 그래서 너무 놀랐어요. 자기가 어떻게 하면 엄마가 연기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한번은 숙제를 안 해서 “니가 공부를 안 하는데 엄마가 밖에서 연기가 되겠어?” 했더니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숙제도 잘 챙길 테니 엄마는 더 열심히 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딸이 연기의 원동력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딸이 엄마를 자랑스러워 해주니까 힘이 나죠.

김혜은의 실제성격

호불호가 강하지 않아요. 싫은 척 잘 못하고 끼도 별로 없어요. 저는 후천적으로 개발된 케이스에요. 서울대 음대도 재수해서 들어갔어요. 서울대 들어가서도 굉장히 열심히 했구요.

성악을 하면서 느낀 건 ‘노래로는 평생을 살 수 는 없겠다’라는 생각. 노력만큼 지불의 대가가 너무 컸어요. 가족에게 민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뉴스를 보는데 복식 호흡하는 아나운서를 보고 ‘아 저 직업이 있구나’ 저와 잘 맞을 거 같다고 생각했죠.

성악, 아나운서, 연기자...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데 도전하는 힘의 원천은?

삶의 가치. 뭘 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에요. 어떤 분들은 ‘한 우물을 못 파고 계속 도전하냐’ 하는데 제가 볼 땐 저만큼 깊게 파는 스타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성악을 할 때는 음악계에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를 느꼈어요. 제 실력에 대한 평가절하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올인하고, 열심히 해 본 사람이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가치를 대볼 수 있었구요.

기상캐스터 때는 할머니 기상캐스터가 목표였어요. 그런데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넘지 못할 벽이 있었죠. 기상캐스터에 대해 이 조직, 사회가 얼마나 인정을 해주느냐를 삼년동안 고민했어요.

오년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고 안 해본 게 없었어요. 다른 아나운서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의상, 멘트 등...날씨에서는 튀어야 시청율 고정이 가능해요. 오년동안의 아이디어가 모두 고갈되고 이게 가치 있는 직업일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이 됐어요. 사실 날씨멘트에 대해 너무 많이 고민하다보니 진절머리가 났던 것 같아요.

박수칠 때 떠나라 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적합한 타이밍에 기그만 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가치에 대해 꿈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어요.

뼈를 묻을 각오로 노력했었고 더 이상 보여드릴게 없었기 때문에 연기자로 전향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죠. 기상캐스터 하면서 카메오 출연을 했는데 제 인생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게 됐어요. 연기하는 그 순간이 너무나 숭고해요. 시청자들이 저를 꿰뚫어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질리지 않는 직업이에요.

끼를 살려 뮤지컬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나?

뮤지컬도 들어오긴 했어요. 뮤지컬은 동적인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저는 그런 에너지보다 감정적이고 미세하게 표현해 내는 내면 연기가 더 맞아요. 그래서 지금도 뮤지컬하고 영화가 있으면 당연히 영화를 선택하게 되요. 연기 외에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요. 더 이상 보여줄게 없다고 생각할 때 스탑 하는 스타일인데 연기는 반복이 없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어요.(웃음)


서영우 패션도 그렇고 드라마 ‘오로라 공주’ 때부터 남다른 패션 감각이 돋보인다

저는 스타일에 개입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스타일리스트가 많이 힘들거에요. 칠년간 함께 해 오고 있는데 이 분야에 굉장히 대가에요. 이 친구가 없으면 팔 하나가 떨어져 나간 것 같은...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죠. 스타일리스트와 의상과 관련해 사전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기상캐스터 때 의상으로 날씨를 표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비옷, 우산 색깔별로 다 있을 정도. 옷으로 말하고 싶었어요. 옷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습관이 아직까지 몸에 배어있어요.

밀회 제작발표회 때도 느낌이 없거나 의미가 없는 옷은 입고 싶지 않았어요. 제작발표회 때부터 연기가 시작되는데 예쁜 옷보다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옷이... 영우의 정신적인 결핍을 보여주는 의상이었어요. 정신적인 헐벗음을 표현하고 싶었죠. 코디와 의상에 대해 고민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너무 과한 의상이... (웃음)

서영우 의상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애로사항은 없었나

사치성 명품은 지양하는 편이에요. 음악을 하고 보도국에서 일하면서 세상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기상캐스터 때는 사람들 삶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니 어려운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그래서 명품가방에 대해 몇 백 몇 천의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요. 가치를 따지다 보니 사치성 명품이 덧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에르메스, 샤넬.. 더 이상 가치가 없어요. 신상품에 대한 가치도 없어요. 내가 멋을 부리더라도 진정한 가치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인터넷,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의상 다양하게 접해요. 배우는 신진디자이너를 많이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이에요. 신진디자이너 중에는 박병규 디자이너의 하우앤왓을 즐겨 입어요. 그분 옷을 참 좋아해서 협찬 안 받고 그냥 사서 입어요. 세일할 때 기다렸다 사고...(웃음)

밀회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은의 복근이 이슈가 됐었는데

저녁에 탄수화물은 아예 안 먹어요. 얼굴크기에 대한 콤플렉스 있어서 붇기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고기, 야채 ,콩 , 단백질 파우더 등으로 배를 채워요. 절대 안 먹지는 않아요. 직업이 이렇다 보니 습관이 지금의 몸을 만든 것 같아요. 아침에 잠깨려고 다리 운동을 하는데 저절로 복근이 생겼어요. 쳐지고 늘어져 있는 습관이 거의 없어요.

희애 언니도 한 번도 꾸부정하게 서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운동할 시간도 없을 텐데 평상시에 깨알같이 시간을 쪼개서 몸매를 만들어요. 그 나이에 그 정도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배우...역시 김희애죠.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

기억되고 싶다는 것조차 헛된 욕심인거 같아요. 시청자들이 손가락질 할지언정 그 캐릭터의 삶을 돌아볼 수 있고 표현하기에 가치가 있다면...상관이 없어요. 기억해주는 건 시청자들의 마음이죠. 아름답고 우아하고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런 건 너무 식상해요. 저한테는 그게 껍데기로만 느껴져요.

여자 최민식. 이미지를 쫓는 배우가 아닌 그 사람의 삶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거친 삶을 보여주는 역할 이자나요. 서영우도 마찬가지고... 나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도 생기고... 완벽한 캐릭터보다 모자란 듯 한 캐릭터에 마음이 가요.

도전을 꿈꾸는 대한민국 20대 여성들에게.

‘어떤 가치를 향해 도전하고 있는 가’ 순간순간마다 생각하세요. 그래야 내가 무슨 일을 해도 떳떳하고 소신이 서니까요. 그런 삶이 더 재미있고 신나지 않을까요?

기획 진행: 구혜진
포토: bnt포토그래퍼 오세훈
영상 촬영, 편집: 이홍근 PD
의상: 맘누리, 딘트, 헤베의 옷장, 에린블리스
백, 주얼리, 선글라스: 아르트, 뮈샤, 반도옵티컬
구두, 시계: 탠디, 잉거솔
헤어: 스타일플로어 수(秀) 수석실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조히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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