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복원비 전액 후원한 '울산 태화루' 완공

 에쓰오일이 후원한 울산 태화루가 복원됐다. 

 에쓰오일은 울산의 역사적 상징물이자 시민들의 문화 휴식 공간이 될 태화루 복원을 위해 100억 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해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렸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했다. 이후 400여 년만에 에쓰오일의 전액 후원으로 부지 1만138㎡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누마루(주심포 양식)를 비롯해 행랑채, 사주문 등을 복원했다.

 이 회사 나세르 알마하셔 CEO는 "울산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태화루 건립을 후원했다"며 "과거 영남 3루로 명성이 높았던 태화루 완공으로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이 부활하고 시민들의 역사 문화 도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공장이 있는 울산에 기업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지역농가, 불우이웃, 장애인, 청소년, 복지시설단체를 후원해 왔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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