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코리아, "변하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 선보일 것"

입력 2014-06-24 17:57   수정 2014-06-24 17:57


 "미국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레이노를 만들었습니다. 제품설계부터 유통, 시공 등 각 분야에서 이들이 쌓은 경력은 200년을 넘습니다. 단순히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틴팅필름 산업 자체를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게 우리 목표입니다"

 레이노는 지난해 미국에서 틴팅 사업을 시작한 신규 브랜드다. 창립 배경과 회사 모토를 묻는 질문에 윌리엄 버크 레이노 어드바이저의 대답은 조금 거창했다. 그러나 국제윈도필름협회(IWA) 창립 멤버라는 그의 경력과 틴팅 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뢰감을 줬다. 본사 창립 멤버이기도 한 한승우 레이노코리아 지사장 역시 컨설팅 업계에서 오랜 기간 쌓은 내공으로 이제 막 걸음을 뗀 회사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에게 레이노는 다소 생소한 회사다. 윌리엄 버크 어드바이저와 한승우 지사장에게 레이노와 틴팅시장과 레이노에 대해 물었다. 

 -레이노를 국내에 도입하게 된 계기는.
 "(한승우 레이노코리아 지사장)자동차 업계에서 한국은 전략 시장이다. 소비자 눈높이가 높고, 산업 발전도 빠르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통한다는 공식이 있을 정도다.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하다. 한국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중국, 중동 지역에서는 브랜드파워와 품질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윌리엄 버크 레이노윈도필름 어드바이저)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상당히 고도화됐다. 틴팅시장 역시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동안 미국 브랜드들의 진출이 더뎠던 건 법률과 시장 선호도, 세금 등 복잡한 요소들이 발목을 잡아서다. 좋은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없어 중저가 위주로 진출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본사 판단이다"

 -한국 틴팅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자면.
 "(한승우 지사장)현재 상태라면 레드오션(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성장이 더딘 상태)이다. 기능면에서 차별성 없는 제품을 가지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지 시공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우리는 후발주자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제품부터 유통, 시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통해 시공사(틴터)와 공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시장 체질을 개선하면 레드오션도 블루오션으로 바뀌리라는 믿음이 있다"

 -미국의 시장 상황은 어떤가.
 "(윌리엄 버크 어드바이저)4년 전 북미 전역에 1만2,500여 개의 틴팅 시공점과 3,000여 개의 이동식 점포가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해 시공점은 5,200여 개로 줄고 이동식 점포는 6,0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다. 현재 살아남은 업체는 체질개선을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기존 틴팅 필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품을 원한다. GPS나 휴대기기의 전파송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열차단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을 원한다. 혁신이 없다면 제공할 수 없다"

 -레이노코리아의 마케팅 전략이 궁금한데.
 "(한 지사장)차별화, 즉 '다름'을 추구한다. 기존 관행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가맹점비를 받거나 프랜차이즈에서 수익을 추구하면 당장의 이익은 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는 시장 성장을 이끌 수 없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틴터들과의 상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우리 제품 자체가 기존에 만나볼 수 없는 혁신의 결과물이다"

 -레이노 틴팅 필름만의 강점은?
 "(한 지사장)변색률이 낮다는 점이다. 변색은 단순히 색이 바래 외형적으로 보기 싫게 되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색이 바랜 필름은 열차단, 눈부심 방지 등 모든 기능이 떨어진다. 시공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처음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레이노 필름의 장점이다. 품질보증 10년을 제시하는 것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다. 중고차를 거래 할 때 레이노 필름이 시공돼있으면 새 필름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할 수 있다"

 "(버크 어드바이저)틴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틴팅 문화를 만들겠다는 비전이 있다. 검증받은 틴터들을 육성, 시공 서비스 자체의 품질을 높일 것이다. 고품질 필름을 제대로 시공한다면 10년 워런티 이상의 만족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내 틴팅 시장은 중저가형 제품과 최고급 제품이 양분하는 구조다. 레이노는 어떤 전략인가. 
 "(한 지사장)기능면에선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한다. 그러나 가격은 일반 소비자가 부담 없이 지불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최고의 필름을 모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회사 방침이다. 앞으로 자동차는 물론 건축 분야에 이르기까지 필름 보급화 시대를 열 것이다"

 -신차 영업소를 통한 소위 '쿠폰 판매'는 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한 지사장)현재 쿠폰 판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일단 제품 수준 자체가 다르다. 신차 구매 시 일종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틴팅 필름은 가격이 낮은 만큼 성능도 떨어지는 면이 있다. 같은 선상에서 굳이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소비자가 틴팅 필름 선택 시 반드시 고려했으면 하는 사항은?
 "(한 지사장)가능하면 변색율 데이터를 확인하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열차단율이나 자외선 차단율, 선명도 등 기능성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확인한다. 그런데 이런 수치는 초기 성능이다. 시공 후 적어도 2~3년은 유지하는 게 틴팅 필름이다. 사용 도중 성능 저하가 느껴진다면 곤란할 것이다"

 -향후 목표는.
 "(한 지사장)틴팅 시장 자체에 혁신을 불러오는 것이다. 기능면에서는 이미 한단계 진화한 제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소비자 접점에서 발전을 도모할 때다. 업계 전체가 건전하게 성장하고, 모든 업체와 소비자가 이득을 나눠 갖는 시장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버크 어드바이저)시공기술은 물론 영업,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지닌 시공사업자를 육성하는 것이다. 틴터가 살아야 공급사도 산다.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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