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혜란 인턴기자] 여자들은 생각한다. 스크린 가득 미소 짓는 청순가련 여주인공을 보며 뭐 저렇게 예쁜지, 뭘 먹고 저렇게 청순한 건지.
그렇게 예쁜 여자 주인공은 남자의 사랑을 받고 그 남자는 여자의 모든 순간에 애틋한 미소를 짓는다. 멜로영화 속 여배우들의 청순한 외모, 아련한 눈빛은 매력적인 헤어스타일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한다.
대만의 ‘말할 수 없는 비밀’, 영국의 ‘어바웃타임’, 한국의 ‘건축학개론’. 남녀 할 것 없이 가슴을 후벼 파는 세 멜로영화 속 흩날리는 머릿결을 가진 여주인공을 떠올려보자.
#1. 비밀을 품은 미스테리 소녀 샤오위(계륜미)

대만뿐만 아니라 한국 남녀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겨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말할 때 여주인공인 대만배우 계륜미의 매력을 빼놓을 수 없다. 흔치 않은 분위기와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을 감싸고 있는 건 긴 생머리가 아닌 짧고 검은 단발.
남자 주인공 주걸륜이 다른 여학생과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하는 새침한 모습에서도 그의 찰랑거리는 단발머리가 돋보였다. 하얗고 갸름한 얼굴에 검은 단발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던 것. 교복을 입은 여고생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계륜미가 더욱 ‘청순가련’해 보이는 이유다.
#2. 시간을 되돌려도 사랑스러운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어바웃타임’은 시간에 대한 배우들의 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색감이 매력적인 영화다. 여주인공 메리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 팀과 사랑에 빠지며 둘만의 귀여운 로맨스를 보여준다.
‘모태솔로남’ 팀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메리와 풋풋한 사랑을 이어간다. 이 영화에서의 여주인공은 어깨까지 오는 부드러운 웨이브헤어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팀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짧은 앞머리와 브라운컬러의 헤어스타일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두 사람을 닮은 아기와 가족의 행복한 결말을 남긴 영화 ‘어바웃타임’. 인생과 시간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런던의 따뜻한 배경과 함께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의 모습이 잔상에 남는 영화다.
#3. 한국남자들의 영원한 첫사랑, 서연(수지)

"들을래?"
‘쑥맥’ 이제훈에게 이어폰 한쪽을 건네며 새침하게 말하는 수지의 모습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많은 남자들이 꼽는 명장면이다.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이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화면 가득 채운 수지의 청순한 모습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긴 생머리.
이 영화는 수지가 전공서적을 들고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모습의 포스터가 상징처럼 떠오르는 영화다. 매번 바뀌는 것이 트렌드라지만 남자와 여자 모두의 '긴머리 로망'은 불변의 법칙과도 같은 것. 2012년 이 영화로 인해 ‘국민첫사랑’이 된 수지는 영화 모든 장면에서 긴 머리와 함께 ‘청순함의 정석’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남자들의 가슴 한 쪽에 박혀있는 첫사랑이란 존재를 꾸밈없는 (하지만 예쁜) 모습으로 표현한 세 여자 주인공.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들은 모두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미소 짓고 있었다. (사진출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어바웃타임’, ‘건축학개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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