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을 높여라, 인제 연비 랠리 기록 '운전만 잘하면'...

입력 2014-07-15 14:31  


 2014 인제 연비랠리페스티벌에서 기아차 모하비로 출전한 박성효·강경숙팀과 현대차 스쿠프 터보를 탄 김태현·김동식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대회 주관사 코리아모터스포츠컴퍼니(KMC)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1~12일 강원도 인제군과 양구군, 양양군, 속초시 일대에서 개최됐다. 랠리는 전체코스 411.5㎞(±10%, 2일)와 하프코스 228.6㎞(±10%, 1일)로 각각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코스를 주파한 뒤 표시 효율 대비 실제 효율의 향상율에 따라 순위를 가렸다. 효율 측정은 출발 전 연료를 가득 채운 뒤 결승선에서 추가로 주입되는 연료량과 총 주행거리를 계산하는 '풀 투 풀(Full to full)' 방식으로 이뤄졌다.






 디젤부문에서는 박성효·강경숙팀이 모하비 표시 효율(ℓ당 10.8㎞)보다 9% 향상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솔린 부분은 김태현·김동식 팀이 ℓ당 28.4㎞의 효율로 표시효율인 ℓ당 11.1㎞보다 255% 높은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대회 연비왕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로 출전한 양영식·황현실팀이 올랐다. 이들은 한 번 주행으로 403㎞를 주행, 기준(ℓ당 10.0㎞) 대비 237% 초과 달성했다. 

 올해 대회에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BMW 등 51개 차종이 참가했지만 완주는 20대에 그쳤다. 김광진 KMC 대표는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 난도를 높였고, 경기 당일 더위가 극심해 중도 포기한 차가 많았다"며 "올해 결과를 참고해 다음 대회에는 완주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젤 부문 우승자 박성효 씨는 "매년 이 대회에 부인과 함께 참가하고 있지만 성적보다 힐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대회는 강원도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하는 건 물론 모험레포츠인 래프팅이 포함돼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3년째 대회에 참가하니 로드북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게 우승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가솔린 부문 1위 김태현 씨는 "코스가 어려워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진 않았다"며 "경쟁자들이 무더위와 코스 이탈 등으로 일찍 경기를 포기하는 등 행운이 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효율왕에 이름을 올린 양영식씨는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출전 부문에서 3위에 머물렀다"며 "직업이 전문 미캐닉이다보니 차의 구조를 잘 아는 게 상위권 입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기획]수입차 표시연비, 유럽과 차이 얼마나 나길래
▶ 폭스바겐, 크로스블루 컨셉트가 티구안 후속?
▶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 "한국서 소비자 잡겠다"
▶ 개인 구매자 많은 수입차 브랜드 1위는?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