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S 부품 공급의 관건은 신속"

입력 2014-07-21 13:26   수정 2014-07-21 13:25


 현대기아자동차 A/S 부품을 책임진 아산물류센터. 한국에 위치한 4곳의 물류센터(아산, 울산, 냉천, 경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설비를 자랑하는 곳이다. 여기서 기아차 국내외 보수용과 현대차 국내 보수용 등 34만6,000개 부품이 집결돼 국내 70곳, 해외 201개 국가에 공급한다. 하루 물동량만 수출 120대, 국내 180대 등 총 300대 수준이며, 협력업체만 216개소에 이른다. 현대기아차 AS 부품 공급 현장의 심장부인 셈이다. 지난 17일 이 곳에서 만난 물류센터 관계자는 A/S 부품 공급 현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아산물류센터의 하루 물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아산물류센터 이종학 차장)현대기아차 전 차종을 취급하며, 하루 9.5t 트럭 기준으로 수출 120대, 국내 180대 등 총 300대가 부품을 수송한다. 각 협력업체는 하루 1회, 포장의 경우 많게는 6회까지 물품을 들여온다. 국내에선 1일 이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품가격은 어떤 기준으로 산정하는지
"(서비스부품기획실 안홍상 이사)가격 운용 체계는 경쟁사를 고려해 수립한다. 국내외 경쟁사 부품가격을 조사해 타사에 비해 적정한 지, 경쟁력이 있는 지 판단한다"

-신차에 사용되는 OEM과 AS부품 간 가격차가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안 이사)아무래도 AS부품은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재고는 물론 폐기물도 많다. 따라서 재고 관리 비용과 보유비용, 유통비 등을 모두 포함해 부품 가격이 정해진다. 신차용 OEM과는 비교가 어렵다"

-그렇다면 부품값을 내리기 위해 재고관리가 필수적인데, 어떻게 하는지
"(안 이사)재고 비용 전체는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지만 손익에 영향은 없다. 하지만 장기 및 불용재고는 비용으로 처리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S 부품 수요가 너무나 불규칙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거점별로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23개 거점이 익일내 공급을 맞추기 위해 어느 정도 재고를 갖춰야하는 지 수시로 판단한다"

-모조품에 대한 대책은
"(안 이사)최근 중국 등에서 현대모비스 모조품이 대량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 판매되는 불법 모조품은 관리가 어렵다. 하지만 중국 판매법인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거점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1-2개월 주기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수입차 부품의 공급 계획은
"(안 이사)아직 없다. 수입부품을 생산해도 순정품이 아닌 그냥 용품이 돼버리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순정부품 생산과 판매를 지향한다. 반대로 GM에서 현대기아차 소모성 부품을 시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내에 운영 중인 현대기아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재제조 부품에 대한 전망은
"(안 이사)친환경 측면에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모비스도 사실 출범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현대글로비스가 재제조 사업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비스는 순정 사업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할 예정이며, 사업이 아직 충분히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뛰어들 계획도 없다. 재제조는 물류 유통 과정이 매우 중요해 물류사업을 맡은 글로비스에 적합하다. 다만 재제조 부품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분류돼 추가 확장하는 수준은 아니다. 성장성에 대한 제약이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아산=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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